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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교토의 사찰> 동복사 : 선당과 동사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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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유명 사찰> 동복사 : 선당 / 동사

 

동복사는 교토에 있는 선종 사찰이다. 천년 고도인 교토에서 동복사가 차지하는 위상은 엄청나다고 한다. 규모도 규모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당우들이 수두룩하다. 통천교의 가을, 거대한 삼문은 동복사를 상징하는 여러 이미지 중에 일부분일 뿐이다. 신안에서 발굴된 해저 유물 중에 수령지가 동복사인 목간이 달려 있던 것이 상당수였던 사실만 보아도 당시 이 사찰의 국제적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동복사 역시 대부분의 일본 사찰들처럼 교토 경내에 있다. 확실히 우리의 산사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오늘 소개하는 전각은 선당과 동사다. 나란히 있는 건물인데, 선당은 참선을 하는 수행의 장소고 동사는 스님들이 사용하던 화장실이다.  

중문을 지나고 사진 우측에 보이는 일하문을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것이 선당이다.

사진상으로 왼쪽 큰 건물이다.

 

선당과 본당은 매우 가까이 있다.

선당앞에 택시들이 주차해 있다.

오른쪽으로 일부 보이는 건물이 본당.

 

 

선당은 일본의 중요문화재이다.

수행승의 참선과 침식이 이루어진 건물이다.

전성기에는 400여 명 이상이 수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홑처마 맞배지붕에

본기와 잇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선당

참선하는 집이라는 뜻...

교육장소로서의 의미가 있어서

'강당'과 비슷한 개녕인 듯하다.

 

선당이 위치한 연장선상에 동사가 있다. 

동복사의 화장실이다.

 

동사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거대한 목조 건물이다.

맞배 지붕의 간결함이 인상적이다.

일본의 중요문화재이다.

 

동사의 내부

상당한 크기로 '백인(百人)의 변소'라는 별칭이 있다.

 

동사 (도스)는 화장실이다. 참선 공간인 선당과 같은 선상에 있다. 선종 화장실로는 최고(最古)다. 선불교의 참선 공간 바로 옆에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는 화장실이 있다는 것이 언뜻 부조리한 듯해도, 조금 생각해보면 그 뜻을 알 듯도 하다. 본디 성(聖)과 속(俗)은 다른 것이 아니어서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 않던가. 동사에 들어간 스님들이 행했다는 의식 중에 '비우세 비우세, 모두 다 비워내세'라는 주문을 외웠다는 이야기가 얼핏 생각난다. 화장실이 수행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다. 과연 불교는 비움의 종교다. 동복사 동사를 보니 우리 불교에서도 화장실이 문화재로 지정된 예가 생각났는데 바로 순천 선암사의 측간이 그것이다. 너무나 다른 한국 불교와 일본 불교지만, 이 지점에서는 만나는 접점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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