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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맛집5

<월향 명동점> 숯불 낙지구이, 우설전, 황태강정 명동에서 한잔하기 좋은 곳 월향은 이미 몇차례 포스팅했던 문샤인의 자매 브랜드로 알고 있다. '와인 포차'라는 기발한 발상을 컨셉으로 문을 연 곳이 문샤인이다. 문샤인 역삼점은 훌륭한 음식과 썩 괜찮은 와인을 합리적 가격으로 (쉬운 말로 하면 아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자주 가는 편이다. 어쩌다보니 쉐프, 직원분들과도 안면을 튼, 나름 단골이 되었다. 월향은 문샤인과는 달리 막걸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그에 맞는 한식 안주거리를 다양하게 구비해 놓았다. 명동에 있는 호텔 28 건물 6층에 월향 명동점이 있다. 광화문점은 예전에 한번 가봤었는데, 명동은 처음이다.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문샤인이 달빛이라는 건 알겠는데 (사실 moonshine 은 밀주라는 뜻..
<수요미식회 삼겹살> 육통령 : 순태젓과 함께 먹는 오겹살 육통령 : 오겹살과 김치찌개 돼지고기는 좋아하지만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삼겹살은 별로 즐기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사랑하는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ㅋㅋ... 특히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국민상식에 의거해 거의 태워서 딱딱하게 굳어버린 삼겹살을 먹는 일은 질색이다. 그래서 먹방에서 삼겹살집을 방송해도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한 육통령을 보고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 소개된내용을 보자면, 좋은 재료, 정성스런 숙성, 깔끔한 플레이팅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육통령 테이블이 다 차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파란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기다려야 한다. 상치무침, 명이나물, 샐러드, 깻잎 숯이 좋다. 백탄....! 질좋은 천일염 소금..
<명동 맛집> 금강 섞어찌개 : 오징어 섞어찌개와 곱창 섞어찌개 금강 섞어찌개 : 섞어찌개의 원조 금강섞어찌개는 명동에 있는 노포다. 특히 이곳은 오징어 섞어찌개가 대표메뉴인데, 싱싱한 재료를 사용해서 끓인 섞어찌개는 오징어 특유의 구수한 맛이 국물에 잘 우러나서 개운하다. 맛집의 기준이란 것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가끔 생각나는 집' 되겠다, ㅋㅋ. 그런면에서 금강 섞어찌개는 나에겐 괜찮은 단골 맛집임에 틀림없다. 오징어 섞어찌개 메뉴판상의 이름은 보글보글 섞어찌개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다. 밑반찬 계란찜과 미역무침이 맛있다. 메뉴판 합리적인 가격이다.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곱창 섞어찌개의 경우, 일반적인 곱창전골 가격의 반값도 안된다. 곱창 섞어찌개도 하나 시켜보았다. 콩을 넣어 앉힌 밥 마음에 든다. 그리고 비록 스텐이지만, 밥그릇 모양도 일반 식당..
<명동 중국음식점> 동보성 : 전통있는 정통 중식당 동보성 : 오래된 중국집의 코스 메뉴 동보성은 명동에 있는 유서깊은 중식당입니다. 사실 동보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집들이 정말 많은데 아무래도 분점이나 프랜차이즈 같지는 않고... 그냥 이름을 가져다 쓰는 것이라면 상표권 보호를 위해 무슨 조치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거야 제가 신경쓸 것은 아니구요..ㅋㅋ. 뭐 아무튼 같은 이름의 중국집들이 너무 많은듯 한 것은 사실입니다. 각설하고, 동보성은 어른들 모시고 식사하기에 괜찮은 곳이죠. 아무래도 단품으로 시키는 것보다는 코스로 시키는 것이 양이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코스 메뉴의 첫 주자는 오품냉채 새우, 해파리, 송화단, 오향장육, 소라... 게살 스프 해삼 주스 맛있습니다. 양이 좀 아쉽네요. 쇼롱빠우 요즘 딤섬만을 ..
<명동 맛집> 명동 주물럭(구 금강 섞어찌개): 오징어 섞어찌개와 돼지갈비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명동에 나가게 되면 꼭 들르는 집이 금강 섞어찌개입니다. 오징어 섞어찌개를 정말 맛나게 하는 오래된 맛집이지요. 얼마전 오랜만에 명동 나들이를 할 일이 생겨 조금 늦은 오후에 들렀는데, 처음엔 이전했거나 문을 닫았는줄 알았습니다. 늘 있어야 할 자리에 엉뚱한 가게가 들어서 있었기 때문이죠. 이름도 생소한 '명동 원조 주물럭'..?? 자세히 보니 그 옆에 금강 섞어찌개라는 안내가 있기는 했습니다. 대체 어찌된 일인가? 말끔하게 인테리어가 정비된 걸로 봐서는 리모델링 한 것인가? 그런데 저 수상한 '주물럭'이란 말은 뭐지? 원래 금강 섞어찌개는 주물럭이나 생고기등은 일절 취급하지 않았었는데... 명동 주물럭 입구 완전히 리모델링 해서 예전의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ㅠㅠ 주인이신 할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