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남준3

<서울 여행> 백남준 기념관 :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종로구 창신동 백남준 기념관 백남준 기념관이라는 제법 거창한 이름의 공간이 서울 종로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위 예술가 백남준을 기리는 기념관의 존재를 왜 나만 몰랐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인터넷을 돌려보니 오래된 작은 한옥을 리모델링을 하여 개관한 말 그대로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이었다. 백남준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창신동의 1960년대 한옥에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백남준 기념관 단층의 한옥이다. 김상돈, 웨이브, 2017년 마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구조물이다. 국립현대 미술관 과천관에 있는 백남준의 을 오마주한 것으로 생각된다. 수월 김상돈, 2017년 놋그릇에 담긴 물에는 주변 건물의 그..
<김환기 / 백남준 / 남관> 뮤지엄 산 : 한국미술의 산책 V 한국미술의 산책 V : 추상화 뮤지엄 산이 있는 원주의 오크벨리는 하나의 커다란 문화공간이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거기에 뮤지엄 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종이박물관은 인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록문화의 발전과정과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뮤지엄 산은 이외에도 많은 소장품들을 일정한 주제별로 기획 전시하고 있는데, 이 또한 명품과 걸작들이 즐비하다. 지난번 종이 박물관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뮤지엄 산의 전시를 소개한다. 뮤지엄 산의 아치웨이 러시아계 미국작가인 알렉산더 리버만의 작품이다. 1957년 본관 로비에 있는 조각상으로 얼마전 국내에서도 전시회가 열렸던 자코메티의 작품이다 백남준, 1994년 백남준 관..
백남준의 다다익선 vs 경천사지 십층석탑 답사의 맛 : 국립현대미술관 vs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비평가 홍지석이 펴낸 이라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밑줄까지 쳐가며 중요한 부분은 몇번씩 곱씹고 음미할만큼 이 방면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예술품을 보는 시각과 방향을 넓혀주고 새롭게 정립해준 참 고맙고 소중한 책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글쓰기 방식의 새로움, 통찰력, 유머와 푸근함, 동서양과 과거현재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지적 유희를 고루 즐길 수 있다. 몇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책 내용중에 이라는 부제가 붙은 글이 있다. 여기서 다다익선은 1988년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를 말한다. 그런데 홍지석은 단순히 다다익선에 대한 설명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느닷없이 쌩뚱맞게도 경천사지 10층 석탑을 끌어들인다. 그러면서 어찌보면 모든 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