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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맛집13

<서래마을 이자카야> 갓포아키 : 제철 생선회 (사시미 모리아와세), 문어 튀김 (타코 텐푸라) 갓포아키 : 제철 생선회 (사시미 모리아와세), 문어 튀김 (타코 텐푸라) 같은 상호를 가진 이자카야가 서울에 몇 곳 있다. 그중 압구정에 있는 갓포아키는 예전에 몇 번 가봤고, 최근에는 서래마을점을 주로 간다. 갓포아키 서래점은 집에서 아주 가까워서 접근성은 좋으나, 사전에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이 아주 사악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절대 착하지는 않다. 그동안 몇 차례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들을 취사선택해서 올려본다. 갓포아키 서래마을점 건물 2층에 있다. 내부 모습 꽤 멋지다. 오토시로 나온 생선뼈 튀김... 보기는 좋으나 텁텁하다, ㅋㅋ. 사시미 2인용이다. 삼치, 참치, 갑오징어, 방어 뒷쪽으로 도미 삼치회 잘 숙성되어 감칠맛이 일품이다. 참치 아카미 (적신)와 방어회 화요 토닉워..
<서초 교대역 맛집> 참치 명가 : 참치회 전문점 참치 명가 : 참치회 전문점 요즘 우리나라에서 참치회는 주로 스시의 방식으로 소비되는 듯하다. 회전초밥집이든, 오마카세든 상관없이 그렇다는 얘기다. 참치만을 전문으로 하는 참치회집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좀 올드한 이미지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십년 전 유행했던 참치 전문점은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예전 방식을 고수하면서 그 숫자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측면도 있다. 더구나 참치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스시집에서 한두 점 내어주는 참치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형 어류인 참치는 부위별로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기에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역시 참치 전문점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는 한 곳에서 이십 년 넘게 참치회로만 승부를 걸어온 노포..
<서초 맛집> 영양센터 서초역점 : 전기구이 통닭, 삼계탕 영양센타 서초역점 : 전기구이 통닭, 삼계탕 우리나라의 닭 소비량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비되는 닭의 상당량을 후라이드 치킨이 차지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처럼 닭튀김의 종류가 다양한 곳도 드물 것이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는 좀 거창하게 이야기해서 과는 다소 결이 다른 우리나라 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지금처럼 튀기지 않고 전기구이 기계를 사용하는 '통닭'이라는 명칭도 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나의 뇌피셜이다, ㅋ).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건재해서 수많은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영양센터, 그중에 서초동에 있는 서초역점을 오늘 소개해 본다. 영양센타, 서초역점 영업한 지 오래된 이제는 서초 맛집중 하나다. 절임무, 깍두기... 전기구이 통닭 ..
<서초동 중식당> 팔진향 : 베이징 덕 / 중식 코스 팔진향 : 정통 중국 음식점 예찬 문화와 전통이라는 건, 처음부터 고정되어 있는 완성체가 아니라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해체, 발전되어 왔다. 음식 문화만 따져 놓고 봐도, 근대 개항기에 '청요리'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소개된 중국 음식은 이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되고 토착화되어 짜장면, 짬뽕을 만들어 내었으니까... 그래서 정통 중국음식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모순이 있다고 하겠다. 오히려 이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의 입맛에 맞게 변화된 메뉴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은 베이징 덕을 제외하면 탕수육, 짜장면, 팔보채 같은 한국화된 메뉴들을 주로 선보이는 중식당이다. 냉채 팔보채 전가복 사천식 챱스테이크 베이징 덕 밀전병에 싸먹는 것보다는 그냥 먹는 것을 선..
<서래마을 맛집> 대신 양대창 : 양대창, 막창, 육회 대신 양대창 특양구이, 곱창구이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가격이 너무 사악하기도 하고, 또 먹을 때는 맛있는데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해서 (원래 장이 안 좋은 편이라, ㅠ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하게 곱이 차있는 곱창, 탄력 있는 특양을 불판에 구워 먹는 맛은 천하일품임에 틀림없다. 서래마을에 있는 대신 양대창은 좋은 양대창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양곱창 구이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몇몇 대형 전문점과 비교해서 별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이 세팅이 깔끔하다. 감자 샐러드 아주 맛있다. 물김치 서비스로 나오는 해장국도 시레기가 듬뿍 들어 꽤 훌륭하다. 육회도 하나 주문했다. 맛은 평범... 여러 부위를 섞..
<서초 맛집> 이여 곰탕 : 나주식 곰탕 이여 곰탕 서초 본점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몸이 좋지않아 한기가 느껴질 때, 설렁탕 곰탕 한 그릇에 기운을 차린 경험이 모두들 있을 것이다. 그냥 허기만을 채워주는 음식도 있지만, 좋은 음식은 마음까지 달래주는 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설렁탕, 곰탕은 일종의 소울 푸드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 같다. 유명 설렁탕집, 역사가 오래된 노포들이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이여 곰탕도 나주 곰탕의 계보에 속하는 곰탕집으로 나름 명성이 있는 곳이다. 여러 분점들이 있는데 서초역에 있는 곳이 본점이다. 밥따로 국물 따로가 아니라 한 그릇에 함께 말아 나오는데 이 역시 나주식 곰탕의 특징이다. 이여 곰탕 김치 깍두기가 없는 것은 아쉽다. 곰탕 맑은 탕에 넉넉하게 고기가 들어있다. 소위 유명 곰탕집 곰탕의 특징인 맑은 국물을..
<서래마을 맛집> 서래 오뎅 : 오뎅 / 참치회 / 키조개 관자구이 오뎅바 : 서래 오뎅 내가 알기로는 서래 오뎅은 서래 마을에 있는 유일한 오뎅 바다. 하기사 요즘엔 오뎅바를 표방하고 영업하는 곳은 드문 상황이니, '서래마을에서 유일한' 어쩌고 하는 것은 좀 어폐가 있다. '유일한 이자카야'라면 몰라도 말이다, ㅋㅋ. 아무튼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손님들은 많았다. 일층은 카운터 테이블, 그리고 이층은 일반 테이블로 운영되는데,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층 바에서 먹는 것이 분위기는 훨씬 좋다. 서래 오뎅 꼬치 오뎅 바에서 직접 꺼내 먹는다. 맛은 너무나 평범... 참치회 아주 맛있다. 키조개 관자 구이 내 입맛에는 절대 맞을 수 없는... 첫 방문때와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이자카야의 특성상 메뉴는 ..
<서래마을 맛집> 서초 면옥 : 함흥냉면 전문점 서초 면옥 : 함흥냉면 서초면옥은 함흥냉면이 대표 메뉴다. 하지만 갈비찜, 만두도 인기가 있는지 온라인 상에서 인증샷과 후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잔치 음식인 갈비찜은 왠지 집에서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 그리고 갈비는 구워 먹어야 맛있다는 생각 때문에 음식점에서 갈비찜을 주문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어머니가 해주신 갈비찜보다 더 맛있는 갈비찜은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볕 좋은 휴일 낮, 갑자기 새콤 매콤한 함흥냉면이 땡겨서 후딱 다녀왔다. 서초면옥 육수 찐하지 않고, 후추, 생강이 안들어가서... 좋다, ㅋㅋ 무채 함흥냉면 때깔 곱다... 입안에 침 고이는 비주얼 성지(聖地)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지 몰라도,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함흥냉면을 먹을 수..
<반포동 서래마을 맛집> 중식당 미요 : 사천 라즈지 / 두반장 가지요리 미요 서초구의 경우, 예전에는 방배동 먹자골목의 상권이 훨씬 발달했었는데, 이제는 반포동 서래마을이 훨씬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 아, 여기서 '예전'이라고 함은 정말 오래된 그 '예전', 이삼십년전 얘기다. 본의 아니게 내가 꼰대라는 게 노출되었다, ㅋㅋ. 세월이 쌓이면서 서래마을에도 이제는 오래된 맛집으로 불리는 곳들이 제법 된다. 오늘 소개하는 중식당 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작지만 강한..', 뭐 이런 홍보글이 어울릴듯한, 그런 중식당이다. 사천식, 광동식, 상해식 할 것 없이 중국 음식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메뉴들이 즐비하다. 미요 서래마을 한적한 골목에 숨은듯 위치하고 있다. 양장피 사천 라즈지 사천식 수제 통닭구이인 셈이다. 가지 요리 두반장 소스를 입혔다. 가지 튀김 새우 볶음..
<서초동 맛집> 봉산옥 : 열무 회국수 / 만두전골 / 오징어 순대 서초 남부터미널역 맛집 : 봉산옥 봉산옥은 이북음식 전문점이다. 그중에서도 만두국이 대표 메뉴다. 이북 음식점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을 내세운 곳들로 이북 음식점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소위 주류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두 번째는 만둣국을 주로 하는 곳들로 오늘 소개하는 봉산옥, 그리고 압구정동의 이 있다. 그러고 보니 성북동에 있는 도 만두전골, 만두국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사실 정통 이북식 만두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많지 않은 셈이다. 봉산옥은 만두전골, 순대 등 북한 음식 전문점으로 미슐렝 빕 구루망에 2년 연속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봉산옥 / 서초동 남부터미널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야 한다. 큰 도로에서 좀 들어간 동네 골목길 한켠에 있다. ..
<서초동 교대역 맛집> 속초항 뱃머리 : 물곰탕과 도루묵 구이 속초항 뱃머리 속초항 뱃머리는 서초동 교대역에 있는 자연산 해산물 전문점이다. 지금의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한지가 꽤 오래된 노포라고 할 수 있다. 주메뉴는 생태탕, 물곰탕, 물회, 그리고 각종 생선조림과 구이다. 이름처럼 강원도 속초에서 직접 재료들을 공수해서 조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나도 이 집을 드나든지 꽤 되었으니 나름 단골인 셈이다. 예전에 한두번인가 포스팅했던 기억도 있다. 날씨도 춥고 속도 허한 느낌이 들어서 물곰탕 먹으러 다녀왔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정갈한 밑반찬들 물곰탕 원래 지리로 해주는데 사장님께 부탁해서 김치 넣고 끓여달라고 했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물곰탕 도루묵 구이 알이 빽빽하다. 물곰은 비리지가 않아서 지리로도 많이 해먹는다. 속초항 뱃머리에서도 물곰탕을 시키면 지리로 내주고..
<서초동 교대 맛집> 항방 양육관 : 양꼬치, 양갈비, 옥수수 국수 항방 양육관 양꼬치, 양갈비는 우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서 이제는 주변에서 양꼬치 전문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냥 양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먹는 음식이므로 크게 손맛에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재료에서 우선 차이가 많이 나고, 숙성에도 내공의 차이가 있다. 예전 집근처에서 먹었던 양꼬치는 재료도 신선하지 않은데다 퍽퍽하고 아무 풍미가 없었던 반면, 유명하다는 어느 양꼬치집은 지나치게 양념이 쎄게되어 한두점 먹으면 금방 질렸던 기억이 있다. 향방 양육관은 수많은 양꼬치집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 중 하나이다. 몇개의 지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초동 교대역에 있는 것이 본점이다. 어쨌든 양갈비가 급땡겨서 오랜만에 다녀오게 되었다. 고추가루와 버무려진 쯔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