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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2

<경주 가볼만한 곳> 국립경주박물관 : 석굴암 부조상 입체 탁본 국립경주박물관 : 신라 미술관 국립 경주 박물관은 독립된 몇 개의 전시 시설로 나누어진다. 본관이라고 할 수 있는 신라 역사관 외에 월지관, 신라 미술관이 있다. 그런데 굳이 역사관과 미술관을 나눌 필요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규모나 전시 유물면에서 신라 미술관은 신라 역사관에 비해 많이 왜소하기 때문이다. 그냥 한 건물에 신라의 역사, 문화, 미술 등의 섹션을 나누어서 전시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각설하고, 신라 미술관에는 불교 관련 조각, 석굴암 부조상 입체 탁본, 그리고 성종대왕 신종 소리 체험관이 있다. 전시 유물의 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임팩트는 있다. 특히 신라 미술관 입구의 한쪽 벽에 버티고 서있는 석굴암 부조상은 원본이 아닌 입체 탁본이지만 그 감동은 꽤나 크다. 석굴암에 가도..
<경주 여행> 석굴암 : 본존불과의 만남 석굴암 불국사를 보고 다시 차를 몰아 석굴암으로 가는 도로는 구불구불한 산길인데 풍광이 꽤 좋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십여분 걸어가면 석굴암이다. 석굴암에 있는 본존불이 어떤 부처님이냐, 그 존명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항마촉지인을 근거로 석가여래로 보기도 하지만 아미타여래를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항마촉지라고 모두 석가여래는 아니므로). 본존불이 정동향으로 앉아 있는 것은 서방정토의 아미타불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그것이다. 또 다른 근거는 석굴암 아래쪽에는 수광전이라는 이름의 전각이다. 수광(壽光)의 뜻은 '무한한 빛'으로 아미타여래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존명이 무엇이냐 그 자체보다는 이러한 논쟁과 근거들이 나에겐 참 흥미롭다. 수광전 앞마당에는 아주 잘 생긴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