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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4

<대치동 맛집> 하프컷 : 뇨끼, 스테이크, 로스팅 가지 하프컷 : 꽤 괜찮은 와인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심플하고 단촐한 인테리어로 꾸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사실 정체성이 다소 모호하다. 점심에는 파스타 전문점에 가깝고, 저녁에는 식사가 가능한 와인바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선릉역 와인바라고 했지만, 선릉역에서는 골목길을 따라 꽤 걸어 들어와야 한다. 주택가에 있는데, 주변에 카페나 음식점이 없어서 좀 쌩뚱맞기는 하다. 아담한 매장에는 테이블이 서너 개 정도 있고, 전면이 유리여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요즘 인테리어를 이렇게 하는가 보다. 내 취향은 아니다. 힙하지도, 핫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레트로도 아니고, 나에겐 그냥 안정감없이 느껴지고 내부도 테이블, 벽 마감, 바닥 등이 엉성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음식은 맛있다. 저렴한 인테리어지만 고급진 ..
<선릉 맛집> 우밀면옥 : 어복쟁반과 비빔냉면 우밀면옥 이번 포스팅도 이북 음식점 소개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냉면, 어복쟁반 같은 북한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소개하는 음식점도 그런 쪽으로 다소 편중되는 듯하다. 이 집은 특히 어복쟁반에 대한 평이 좋아 방문해봤다. 북한의 음식들은 슴슴하고 담백해서 처음 맛보면 그 진가를 알기 어렵고, 여러 번 경험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은 화학조미료와 단짠단짠에 농락당하고도 당한지 모를만큼 세뇌된 미각을 깨우는 이북 음식의 첨병들이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몸과 마음이 으슬거리는 휴일에, 뜨끈한 국물의 어복쟁반과 차갑고 명징한 냉면 육수를 들이키러 찾은 곳이 이었다. 밑반찬 / 정갈하고 다 맛있다. 비빔냉면 / 안주용이다, ㅋㅋ 어복쟁반 / 계란을 ..
<역삼 선릉역 곱창구이집> 용곱창 : 모둠 곱창구이 용곱창 : 선릉역 근처 곱창구이집 곱창구이, 곱창 전골 많이들 좋아하실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소의 부산물에 속하는 내장류를 아예 먹지 않는 나라들도 많고, 먹더라도 우리처럼 이렇게 다양하고 알뜰하게 먹는 나라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의 내장 구이인 호루몬도 제일 교포들이 처음 먹기 시작한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곱창, 양대창 구이점은 크게 두 가지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전통적인 양대창 구이집이다. 잘 핀 숯위에 불판을 걸고 적당히 밑간이 된 특양, 곱창, 대창등을 직화로 구워서 먹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곳이 양미옥, 오발탄등등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여러 내장부위를 감자, 떡, 야채등과 함께 섞어 담은 후 부르스타위에서 익혀 먹는 방식이다. 앞서 말한 전통 양대창..
<조선 왕릉> 선정릉 : 자랑스런 우리 문화유산, 편의 위주의 관리행태 선릉과 정릉 : 성종과 중종의 왕릉 선정릉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의 하나이다. 성종대왕과 계비 정현왕후의 능인 선릉, 중종의 능인 정릉을 합하여 선정릉이라 한다. 특히 선릉은 동원이강릉에 속하는데, 동원이강릉이란 왕이나 왕비의 능을 모실때 같은 지역의 다른 언덕에 능을 따로 세우고 정자각은 중간지점에 하나를 두는 형식을 말한다. 선릉과 정릉은 임진왜란 당시 왜구에 의해 훼손이 되었다. 내가 알기로는 성종의 시신은 행방불명되었고, 중종의 시신은 능밖으로 끌어내졌는데 이 시신의 주인공이 중종이 맞느냐를 가지고도 왜란이 끝난 후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한다. 혹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 주면 고맙겠다. 각설하고, 강남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선정릉은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