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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어회6

<부산 맛집> 중앙식당 : 선어회 횟밥 중앙식당 : 오래된 식당 이번 부산여행에서 첫 식사를 했던 곳이다. 처음 방문이었지만 사실 몇년 전부터 찜해두었던 노포이기도 하다.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가보고 싶은 음식점 리스트에는 늘 있었던 곳인데 일정이 안 맞거나, 휴무일등으로 인해 번번이 포기해야 했었기에 이번 방문이 더 기대가 됐었다. 이 집은 횟밥이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가 전문인데, 백반과 밑반찬에 생선회와 지리가 나오는 한상차림을 말한다. 잘 숙성시킨 선어회로 유명하다. 좁은 골목길 안쪽에 있다. 밑반찬 특히 묵은지와 황태조림이 맛있다. 오징어 숙회 가자미 구이 갓 구어내서 따뜻하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선어회 광어, 도미, 그리고 농어 ? 맑은 생태지리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한컷 다시 담았다. 요즘은 이런 정겨운 골목길이 참 드물다...
<서초 양재 맛집> 해우름 : 선어회 / 도미머리구이 / 우럭매운탕 해우름 : 숙성회 전문점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생선회를 좋아했었다. 그런데 좀 생각해보면 회를 즐겼다기보다는 생선회 먹는 분위기를 좋아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아주 특별한 날, 어쩌다 한 번 먹는 생선회는 짜장면, 불고기보다 더 설레는 메뉴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내 어린 시절만 해도 생선회는 바닷가에 놀러 가야 겨우 맛볼 수 있는 그야말로 특별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선회에는 음식을 넘어선 이런저런 즐겁고 행복한 이미지가 녹아들어 있다. 그러던 것이 이제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게 되자, 로망이 깨지면서 시들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제는 아무 풍미 없이 질겅질겅 씹히는 활어회에는 더 이상 감동을 느끼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집에서 멀지 않은..
<역삼 맛집> 조선횟집 : 모듬 선어회 조선횟집 조선횟집은 광화문에 본점이 있다. 하지만 여의도, 서초, 역삼동에도 같은 이름의 분점이 있는데, 단시간에 여러곳에 영업점을 낸 것으로 보아 상당히 공격적인 경영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수많은 횟집과 구분되는 조선횟집의 특징이라면 선어회를 중심으로 한국적인 메뉴들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맛깔스런 생선회와 전, 보리굴비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조선 횟집이라는 상호도 썩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강남 역삼동 N 타워에 있는 조선횟집 분점이다. 쌈채소, 해초, 묵은지 대바구니에 담겨져 나온 모습이 정겹다. 김치전 고구마 무스를 올린 옥수수 버터구이 소라 초무침 가오리찜 제철 생선회 도미, 광어, 농어, 고등어 다시마, 미역튀김 보리굴비 재료가 신선하고 메뉴의..
<광화문 맛집> 조선횟집 : 선어회 전문점 광화문 조선횟집 : 모듬 선어회 최근 연달아 방문한 곳이다. 상호가 인 것은 일본식 횟집과의 대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런데 창업자가 의도했는지 그렇지 않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을 방문했을 때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선횟집이 있는 건물이 바로 TV 조선이 있는 건물이라는 것, ㅋㅋ. 자세한 내용이야 내가 알 수 있는 건 아니고, 사실 음식점에서 상호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다. 이름때문에 두번씩이나 간 것은 아니니까. 이곳을 먼저 알고 있던 친구가 처음 예약을 잡았었고, 두번째 방문때도 내가 주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첫 방문에서의 인상이 나쁘지 않아 '오케이..!'로 화답한 곳이다. 조선횟집을 나름대로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활어회가 아닌 선어회를 적절한 가격..
<선릉역 맛집> 남도음식 전문점 : 고운님 삼성역점 고운님 : 선어회, 병어조림, 쭈꾸미 숙회 우리나라 음식에는 특별함이 있고 다른 나라와 확연히 구별되는 고유의 개성이 있다. 물론 내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국음식이 점차 세계적으로도 맛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남도음식은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음식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먹거리가 풍부한 곡창지대, 넓은 갯벌과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재료들을 갖은 양념과 손맛으로 조리해내는 남도음식... 그런데 정작 내가 가본 남도음식 전문점은 거의 대부분 남도가 아닌 서울이었다. 각설하고, 고운님은 서울 여러곳에 분점을 낸 남도음식 점문점으로 오늘 소개하는 곳은 삼성역점이다. 기본 찬들로 이루어진 상차림 몇가지 나물, 모자반 무침, 봄동등의 야채와 장류 모..
<대치동 맛집> 어전 : 일본식 숙성회 코스를 전문으로 하는 일식집 어전 : 일본식 숙성회 코스를 전문으로 하는 일식당 얼마전 방송에서 일본 사람들은 우리처럼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회를 떠서 먹는 이른바 활어회를 먹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방송 프로그램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도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있고, 더 쫄깃한 회'로 선택한 것은 활어가 아닌 숙성회였습니다. 생선을 잡아 회를 뜬 후에 저온상태에서 하루정도 숙성시키면 생선살에서 아미노산 종류의 물질이 분비되어 더 감칠맛과 풍미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활어회가 그냥 단단하고 질겅질겅 씹히는 맛이라면, 잘 만들어진 숙성회는 생선의 비린내는 없으면서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뭐 그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사시미집에는 우리처럼 활어를 넣어놓는 수족관이 아예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