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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역사박물관4

<서소문 성지역사 박물관> 겸손함이 주는 감동과 울림 성지역사박물관 : 콘솔레이션 홀 / 정하상 기념 경당 종교적인 건축 기념물들은 시대와 인종을 초월하여 우리 인류의 역사와 늘 함께 해왔다. 종교적 염원에서 비롯된 모든 건축과 예술품들은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열쇠임에 틀림없다. 수많은 위대한 신전, 사찰, 성당이 우리에게 주는 영감과 경건함, 위로와 감동은 그야말로 인간이 가지는 가장 보편적인 어떤 정서의 알맹이를 건드리는 일이어서 흔히 교리의 장벽을 뛰어넘는다. 신자든 아니든 경건함을 느끼고 감동을 받는 것이다. 이제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 하늘광장, 콘솔레이션 홀, 그리고 정하상 기념 경당을 둘러보며 내가 받은 벅찬 마음속 울림이 바로 그러하다. 왼편이 하늘광장으로 나가는 문 오른쪽으로는 콘솔레이션 홀이 이어진다. ..
<서울 가볼만한 곳>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 하늘광장과 하늘길 서소문 성지역사박물관 서소문 성지역사 박물관의 '하늘광장'과 '하늘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한 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이곳을 벌써 세번이나 방문했지만, 올때마다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곳이다. 지하 3층의 상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왼쪽으로 콘솔레이션 홀이 나오는데, 그 맞은 편에 하늘광장으로 통하는 유리문이 보인다. 이 시점에서는 하늘광장의 일부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넓은 유리문을 밀고 광장에 들어서면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탄성을 멈출 수 없다. 갑자기 시야가 확 비약하면서 높다란 붉은 벽돌담과 그 위로 더 높은 하늘이 도발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서소문 성지역사 박물관의 하늘광장 사방을 둘러싼 담벼락은 상당한 높이지만 하늘광장은 지하에 있다. 그 사실이 더 놀랍다. 서 있는..
<서울의 박물관> 서소문 성지역사 박물관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오늘은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중에서 상설전시실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 전시실이니만큼 박물관의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서소문 성지역사 박물관은 참신하면서도 경건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상설진시실 역시 그 울림이 크다. 닫힌 공간처럼 보이지만 한쪽 벽면은 하늘을 천정으로 삼고 있는 붉은 색 측벽과 연결되어 있고, 곳곳에 조각상과 설치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은 지하 3층에 있으며 제1 전시실과 제2 전시실로 다시 나뉘어져 있다. 상설전시관 계속 연이어 나타나는 아치 형태의 구조물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신비롭다. 붉은 벽돌로 쌓은 박물관의 측면들은 지하 3층의 상설 전시실에서도 볼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작품은 김영원의 이다. 1981년 배형..
<서울의 박물관> 서소문 성지역사 박물관 : 난민복서 서소문 성지역사박물관 서소문 역사공원을 잠깐 둘러보고 이제 성지역사박물관으로 내려간다. '내려간다'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이 박물관의 공간이 지하이기 때문이다. 2019년 6월 개관한 서소문 성지역사박물관은 44명의 천주교인이 순교한 역사적인 장소에 만들어졌다. 박물관뿐 아니라 전시장, 예배당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소 3곳이 컨소시엄으로 응모한 설계 디자인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팩트보다는 직접 방문해서 경험하는 울림과 감동이 비할 수 없이 크다. 콘솔레이션 홀, 하늘광장, 하늘 길 같은 멋진 공간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조각상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성지박물관 입구인 '빛의 광장' 커다란 조형물은 이경순 작가의 조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