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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34

<수요미식회 낙지> 신사역 맛집 : 해남집 해남집 : 남도음식 전문점 신사동에 있는 남도음식 전문점이다. 해남집이라는 상호만 보더라도 전라남도의 흥취가 물씬하다. 사실 이곳은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는데, 낙지볶음이 대표메뉴이다. 외국에 사는 오랜 친구가 잠시 귀국하게 되어 귀국 환영회를 이곳에서 했다. 예약을 잡은 건 한국의 친구들이 아니라 바로 환영회의 주인공이었다. 가장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맛이 그리웠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날 이 집에서 다양한 메뉴들을 시켜 먹었는데, 우선 범상치 않은 밑반찬들부터 보도록 하자. 파김치 적당하게 잘 익었다. 깊은 맛의 묵은 김치 갈치 새끼 갈치는 원래 갈치에서 유래한 말이다. 갈치 새끼를 풀치라고도 한다고... 쫀득하게 잘 말렸고 적절한 간에 식감과 풍미가 정말 일품이다. 대표메뉴인 낙지볶음 좀 늦게 갔더니..
<청담동 맛집> 청담골 : 평범하지만 특별한 밥집 청담골 청담골은 이미 많이 알려진 식당이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지도 벌써 꽤 되었고 최근에는 다른 먹방 프로그램에도 나온 것 같다. 흔히 연예인이 잘 가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아무래도 이 동네의 특성상 연예 기획사들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연예인이나 연습생들이 집밥같은 이곳의 음식을 먹으러 자주 들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내가 이 곳의 단골이 된지도 꽤 오래되었다, ㅋㅋ. 청담골 학동 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사이의 대로변에서 살짝 들어온 골목에 있다. 메뉴판 고등어 구이와 제육볶음을 시켰다. 한상 그득하게 차려나온 밥상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평범하지만 모든 반찬들이 맛있다. 청담골의 김치찌개는 정말 일품이다. 짜거나 달지않다. 순하고 맛있다. 계란찜 늘 드는 생각이지..
<수요미식회 압구정> 만두집 만두집 아버지나 할아버지 고향이 이북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나는 이북 음식이 좋다. 평양냉면은 말할 것도 없고 어복쟁반, 아바이 순대, 가릿국밥, 그리고 만두국까지... 만두국이나 만두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라면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가본 셈이다. 얼마전 수요미식회에서 만두국집으로 이 곳 압구정동의 만두집이 소개되었기에,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해서 다녀왔다. 상호가 그냥 '만두집'이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있는데 대로변에서 살짝 골목길로 들어와야 보인다. 찾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밑반찬 총각김치가 맛있다. 빈대떡과 고추전 반반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인의 융통성...ㅋㅋ 만두국 심플하고 쿨하다. 맑은 국물에 만두 여섯개 듬성듬성한 굵은 고춧가루... 메뉴는 만두국, 만두전골과 함께 빈대..
<수요미식회 복집> 대복 : 복매운탕 북창동 맛집 : 대복집 대복집은 서울 북창동에 있는 복요리 전문점이다. 이곳도 일전에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었다고 한다. 중구에는 비슷한 이름의 복 전문점이 몇 있어서 헷갈릴 수도 있다. 복지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내 경우는 칼칼한 매운탕을 더 즐기는 편이라 대복집에서도 별 고민없이 매운탕으로 주문했다. 오히려 고민은 복사시미를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였는데, 낮시간대이고 무엇보다 가격 부담이 커서 포기했다, ㅋㅋ. 대복 여름 계절 메뉴로 민어탕도 하는듯... 반찬류와 복껍질 무침 매운탕 나왔다.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미나리부터...ㅋㅋ 맛있다. 콩나물은 적고 배추가 들어간 것이 일반적인 복집 매운탕과 다른점이라는 생각... 볶음밥도 맛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끓인 복매운탕이다. 묵직하지..
<신사동 가로수길> 네기 / 홀리오 네기 / 홀리오 이날은 좀 이상한 날이었다.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하루 저녁에 네군데 정도를 다닌 것 같다. 해도 지기전 늦은 오후에 소주 한잔에 곱창을 구워먹었다. 꽤 많이 먹었는데, 해는 아직 지지 않았고, 가로수길로 자리를 옮겨 이리저리 좀 걷다가 홀리오라는 요상한 곳에 들어갔다. 미국 남부 뉴올리안스식 요리를 취급하는 곳인데, 나중에 보니 이 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 다른 브랜드의 매장이 공간을 공유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멕시칸 요리도 팔고, 국적은 잘 모르겠으나, 유럽식 생굴도 취급하는 것 같았다. 여기서 간단히 검보라는 요리를 시켜 먹고,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근처에 있는 네기라는 이자카야를 갔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곳이라고... 여러 곳 갔지만 사진은 달랑 ..
<수요미식회 곱창> 청담동 맛집 : 삼성원조 양곱창 삼성원조 양곱창 너무 비싸서 자주 먹지 못하지만, 곱창, 양 모두 좋아한다. 왜 맛있는 것은 모두 비싼 것일까...? ㅋㅋ. 언젠가 블로그에도 썼던 기억이 있는데, 소의 부산물인 곱창이나 양이 비싸야하는 이유를 아직도 솔직히 모르겠다. 그냥 소의 내장일뿐인데 말이다. 뭐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겠지, ㅎㅎ. 그냥 좀 양곱창의 가격이 착해져서 나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부담없이 양곱창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ㅋㅋ. 각설하고, 삼성원조양곱창 집은 예전부터 유명했던 곳인데, 수요미식회 방송을 타고난 후 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청담동이라고는 하지만,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뒷골목에 있는 허름한 곱창구이집이다. 삼성원조양곱창 테이블은 꼴랑 6개... 양과 곱창을 시켰다. 밑에 붉게 보이는 것은 딸..
<수요미식회 중식당> 연남동 송가 : 철판 완자, 깐풍 게살 송가 : 착한 가격, 훌륭한 맛 연남동에 있는 중국 음식점 송가는 흔히 알고있는 일반적인 중식당과는 조금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메뉴가 독특하다는 것이다. 대표 메뉴인 막창튀김은 말할 것도 없고, 철판완자, 깐풍게살, 가지튀김처럼 쉽게 접하기 힘든 메뉴들로 일단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요미식회라는 방송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 시그니쳐 메뉴로 막창 튀김이 소개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양장피 잡채 양이 적어 전채요리로서는 오히려 좋다. 맛은 평균 가격은 아주 착하다 이것이 철판 완자 우선 철판과 그 위에 얹어진 완자, 야채의 비주얼이 예쁘다.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데, 보통 매운맛으로 시켰다. 그닥 완자를 종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맛있다. 깐풍 게살 모양, 맛, 식감 모두 좋다. 완..
<수요미식회 국수> 미나미 : 교대역 소바 전문점 미나미 : 창의적 소바 전문점 냉면이든 우동이든 국수 종류라면 대체로 다 좋아하는 편이다. 이날은 오랜만에 강원도식 막국수를 먹고 싶었다. 늘 가던 봉평 막국수집 말고 서초동 샘밭 막국수를 가보기로 하고 서초역으로 갔다. 이날따라 봉평막국수의 강한 맛보다는 부드럽고 다소 심심한 샘밭 막국수가 땡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왠걸, 샘밭 막국수집이 없어졌다...! 알고보니 얼마전 이전한 것이었는데, 미처 모르고 그냥 가던대로 갔다가 낭패를 본 것이다. 이전한 곳도 그리 멀지는 않아 다시 찾아갈 수도 있었는데, 예전 샘밭 막국수 있던 곳 바로 맞은편에 미나미라는 일본 소바 전문점이 눈에 들어왔다. 꽤 유명하다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늘 이곳에 오게되면 샘밭 막국수집을 선택하는 바람에 한번도 못 가봤던 곳이다..
<수요미식회 갈비> 조선옥 : 소갈비와 대구탕 조선옥 : 연탄불에 구워주는 소갈비 조선옥은 서울에 있는 갈비집중에서는 아마도 가장 오래 곳이 아닐까 싶다. 벌써 오십년이 훌쩍 넘어버린 노포다.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은 명동에 있는 장수갈비 정도가 될 것이다. 조선옥에서는 갈비를 주방에서 미리 구워서 손님상에 내온다. 요즘처럼 테이블에서 구워먹는 방식이 아닌 것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숙련된 장인이 가장 맛있는 상태로 구워주기 때문에 태우거나 육즙이 빠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나처럼 음식을 천천히 먹는 사람의 경우, 구워온 갈비가 식어버린다는 것. 물론 얘기하면 다시 덥혀주기는 하지만, 고기란 일단 굽고나서 다시 데우면 맛이 많이 떨어지는 법... 어쨌는 이곳 조선옥은 옛날에 한국인들이 즐겨 먹었던 갈비구이 맛을 아직까..
<수요미식회 만두전골> 성북동 맛집 : 하단 하단 : 평양식 만두전골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집이다. 나름 유명한 곳 같은데, 나로서는 처음 가보았다. 평양식 만두국, 만두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하단이라는 상호는 이북의 지명이라고 한다. 지하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6번 출구를 나와 좀 걷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인다. 성북동 하단 반찬들 특히 깍두기가 맛있다 만두전골이 나왔다. 첫인상은 아주 단정한 느낌 팽이버섯, 표고버섯, 소고기 고명 보기에 예쁘다. 개인적으로는 만두의 크기가 무지막지하지 않아서 좋았다. 만두소 다소 많이 들어간 후추, 작은 크기의 만두, 모두 나한테는 좋았다. 이 집의 만두전골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육수가 특징이다. 평양 냉면을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심심한 맛 하고 많이 닮았다. 그런데 심심함이 좀 과해서 ..
<수요미식회> 연남동 소이연남 : 타이 쌀국수, 쏨땀, 소이 뽀삐아 연남동 맛집 : 소이연남 언제 어디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름은 들었었다. 소이연남... 그러던 중 수요미식회 쌀국수편에 이 집이 소개되는 것을 보았다. 소이연남은 타이 음식점으로 태국식 쌀국수 (사실 베트남 쌀국수와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른다)와 솜땀이 대표메뉴라고 했다. 그리고 또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ㅋ. 그리고 마침내, 연남동 근처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일을 마치고 저녁때 이 곳을 찾았다. 생각만큼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자리를 안내 받았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데 실내가 다소 어수선하다 (좋은 말로 표현하면, 현지 분위기...ㅋㅋ). 이곳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break time 이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소고기 쌀국수 양념통 고추식초를 비롯해서 ..
<수요미식회 국밥집> 반룡산 : 함흥음식 전문점 반룡산 : 가릿국밥, 함흥냉면 반룡산은 함흥음식 전문점이다. 사실 함흥 음식이라고 하면 함흥냉면 이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이북음식인 만두는 평양만두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어복쟁반 같은 것도 평양지역에서 먹던 이북 음식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 점에서 반룡산이 함흥 음식을 표방했다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 특히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가릿국밥이 대중에게 소개된 것은 오롯이 반룡산의 공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수요미식회에 반룡산이 소개된 것은 시청하지 못했는데, 어쨌든 반가운 일이다. 블로그를 뒤져보니 예전에 반룡산 소개글을 한번 써서 올려놓기는 했었다, ㅋㅋ. 아, 반룡산은 함흥에 있는 산 이름이라고 한다. 기본 반찬 깍두기와 깻잎이 맛있다. 가릿국밥 반룡산의 대표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