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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행9

<아름다운 절> 전남 순천 선암사 : 봄 풍경, 가을 풍경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찰 : 순천 선암사 아직 가보지 못한 절이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선암사는 세 번을 다녀왔다. 굳이 미국 CNN에서 이라고 소개하지 않아도 선암사는 너무 아름답다. 천연기념물인 홍매화 (선암매)가 피는 시기에 맞춰서 방문한 적은 없으나,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일주문까지 이르는 길에서 느끼는 설레임, 아름다운 가람배치, 넉넉하고 너그러운 조계산의 능선과 절집의 평화로운 정적은 방문객에게 주는 선암사의 선물이다. 선암매를 보았다면,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소란과 번잡함도 함께 보아야 했을 터, 오히려 매화 향기는 그냥 마음속으로 그려보고 향유하기로 했다, ㅋㅋ. 승선교 가을의 모습이다. 강선루 선암사 일주문 야생 차밭을 지나 살짝 틀어진 좌측에 문을 달았다. 범종각과 동종 1700년에 만든 ..
<순천 맛집> 순천 웃장 국밥거리 : 한우식당 한우식당 : 웃장 국밥거리 맛집 처음 순천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국밥을 먹지 않았었다.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장통으로 찾아 들어가 돼지고기 넣고 만든 국밥을 먹기에는 다른 맛있는 음식들이 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웃장 국밥거리에서 국밥을 맛보고 난 후에는 순천에서의 아침 해장은 너무나 당연하게 순천 국밥 차지가 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순천 국밥집은 웃장 국밥거리에 있는 한우식당이다. 우리 식당 순대 찍어먹는 새우젓과 초고추장 폭 삭은 전라도 김치 감칠맛에 중독성 주의... 수육 이 집은 특이하게 부추와 함께 배추가 삶아져 나온다. 배추를 살짝 들춰내니 찹쌀 순대가 보인다. 아점이지만 막걸리를 안할 수 없다. 이어서 나온 국밥 양념장을 잘 풀어서 섞으면 막창, 머릿고기, 파가 듬뿍 ..
<순천 맛집> 옛날집 : 간재미 무침과 새우전 옛날집 : 간재미 무침 / 새우전 순천 은 예전에 한번 포스팅했던 곳이다. 그러고 보니 순천은 최근 2-3년 새에 벌써 네 번째 방문이다. 이곳에 특별한 연고가 있는 것은 아닌데, 남도 여행의 거점으로, 또 순천 선암사, 송광사를 몇 번 답사도 하고 친구들에게 안내도 하고 하다 보니 자주 오게 되었다. 그중 한 번을 빼고는 에 들러서 막걸리에 전을 먹고 왔다. 나로서는 이제 단골인 셈이다. 그렇다고 이 집이 오래된 노포도 아니고 소위 요즘 막 뜨는 그런 핫플도 아니다. 그래도 손맛 좋은 메뉴와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소박하고 평범한 밑반찬 양태찜과 홍합탕 간재미 회무침 막걸리는 광양 막걸리로... 새우전 좀 나이들다 보니 화려함에 감동하기 보다는 은근하고 편안한 것이..
<순천 맛집> 순천 웃장국밥거리 : 괴목식당 순천 웃장 국밥거리 : 순천 국밥 한 그릇 순천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지만, 순천 웃장은 처음 가봤다. 순천에는 아직도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위, 아래의 위치에 따라 웃장과 아래장으로 나뉜다. 특히 웃장에는 국밥집들이 몰려있는 소위 국밥거리가 있다. 맛이나 운영 방식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집마다 다른 개성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여기 좀 다녀본 사람들 설명이다. 국밥 시키면 서비스로 순대와 수육이 딸려 나오는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찹쌀 순대만 나오느냐, 막창 순대도 함께 나오느냐의 차이도 있고, 수육의 구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순창의 국밥집은 괴목식당이다. 검색해 보니 이 집 막창 순대가 특히 맛있어 보였고, 다른 집과 달리 수육 접시에 부추가 곁들여 나와서 ..
<순천 맛집> 흥덕식당 : 불고기 낙지전골 흥덕식당 : 불고기 낙지전골 전날 밤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불러서 이제는 단골이 된 막걸리집에 갔었다. 순천까지는 물론 차를 몰고 왔지만, 저녁에 한잔 하려면 당연히 차를 놔두고 가야했기 때문... 기사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밥집 추천을 부탁드렸다. 단번에 나온 곳이 흥덕식당이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현지 기사분들이 가는 곳이라면 크게 낭패를 보는 일은 없다. 다음날 아침 숙취도 해결할 겸, 흥덕식당을 찾았다. 흥덕식당 메뉴는 백반, 정식, 전골중 선택하면 된다. 반찬 장뚱어 양념무침 꽁치 불낙전골 달큰한 국물이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전라도를 여행할 때는 음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특히 순천, 해남등 남도의 음식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는 엄청나다. 남도 음식..
<순천 맛집> 곱창골목 솔밭식당 : 곱창 전골 솔밭식당 : 곱창 전골 순천 맛집을 검색했을 때, 곱창 전골이 떠서 다소 의외였다. 전라도 남도의 푸짐한 한정식, 혹은 순천만의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횟집들과 함께 당당히 곱창전골집이 이름을 올려 놓았으니 말이다. 워낙 곱창전골을 좋아하기에 오히려 반가운 마음도 있었다. 검색 당시의 느낌으로는 요즘 서울의 힙지로처럼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같은 분위기도 감지되었다.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ㅋㅋ. 가장 큰 착각은, 곱창이 돼지곱창이라고는 전혀 짐작조차 못 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돼지 곱창으로 전골을 먹었던 적은 없었다. 아주 오래 전에 돼지 곱창볶음을 먹었던 기억은 있다. 어쨌든 솔밭식당에 가서 주문을 하고 나서야 돼지곱창임을 알게 되었고, 황당함과 묘한 기대감이 스..
<순천 가볼만한곳> 선암사 : 승선교와 강선루 아름다운 산사 : 선암사 선암사는 순천에 있는 아름다운 산사다. 순천의 또 따른 주요 사찰로는 송광사가 있다. 송광사가 우리나라 불교의 최대 종파인 조계사의 근본 사찰이라면, 선암사는 두번째로 큰 종파인 태고종의 총본산이다. 흔히들 선암사의 가람배치를 가르켜 산사의 전형이자 모범답안이라고 한다. 이곳저곳 사찰들을 답사하고 있지만, 특히 선암사는 매력적인 절이다. 두 차례에 걸쳐 선암사에 대한 포스팅을 나누어 올리고자 한다. 오늘은 선암사 진입로에서 시작하여 승선교, 강선루를 거쳐 절집 입구인 일주문까지의 여정을 소개한다. 선암사 가는 길 짙은 녹음에 덮힌 길 옆으로 계곡물 소리가 우렁차다 동부도전 승탑과 탑비 여러기가 모여있다. 선암사 주차장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오른쪽에 부도전이 보인다. 해남 대흥사 ..
<순천 가볼만한곳> 낙안읍성 민속마을 : 동헌, 옥사, 내아 낙안읍성 민속마을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읍성이다. 충청도의 해미읍성에 비해서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조선초기의 읍성형태를 거의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고 점에서 건축사학적 의의가 크다. 읍성 안에는 동헌이나 객사같은 기와집뿐 아니라 백성들이 살았던 작은 초가집등 호남지역의 전통적인 주거형태가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낙안읍성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마을이 아니라 본래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이 여전히 농사 짓고 생활을 영위하는 실질적 생활 공간이다. 유사한 곳으로는 하회 민속마을이나 외암리 민속마을이 있지만, 그 곳은 읍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낙안읍성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낙안읍성 동문 안내도 규모가 상당하다. 성곽길 망루에서 내려다본 모습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가집들이 평온하다. 성곽길을 따라 ..
<순천 여행> 순천만 국가정원 : 꿈의 다리와 당황스런 한국정원 국가정원 사실을 고백하자면 이번 순천여행에서 국가정원을 둘러볼 계획은 없었다. 세계문화유산인 순천의 선암사, 그리고 낙안읍성, 순천만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혹 시간이 남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좀 널널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나을 듯 했다. 특별히 국가정원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왠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억지로 기획하여 개발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함께 한 친구녀석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눈치여서 흔쾌히 일정에 넣어봤다. 국가 정원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관광통역 안내사 시험준비를 하면서였다. 시험과목중에 관광자원 해설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여기에 순천만 국가정원에 대한 설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