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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여행4

<강원도 영월 맛집> 동강 다슬기 : 다슬기 비빔밥, 다슬기 전 동강 다슬기 처음 생각은 이랬다. 그런데 요런 낭만적인 착각은 영월역을 나서자마자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다슬기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을 검색하면 '동강 다슬기'집과 '성호식당' 두곳이 뜨는데 이 두집은 모두 커다란 상가건물에 입주해있으며 십여미터의 거리를 두고 거의 붙어있다. 게다가 한적함과는 거리가 멀어서 테이블 의자에 엉덩이를 붙히려면 최소한 20-30분은 기다려야 한다. 대기판에 이름을 적고 폭염속에 한참을 기다려서 겨우 동강 다슬기집에 들어갔다. 동강 다슬기 김치, 젓갈, 장아찌등의 반찬들 다슬기 전 다슬기 비빔밥 초고추장 넣고 쓱쓱 비볐다. 생각보다 참나물이 많이 들어있다. 다슬기 전은 그냥 빈대떡이었다. 다슬기가 점점이 박혀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맛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그저 흔한 빈대..
<영월 맛집> 장릉 보리밥집 : 도토리묵, 감자메밀부침 장릉 보리밥집 : 마음이 푸근해지는 밥상 이곳을 알게된지는 얼마되지 않지만 그 사이 벌써 두번째 방문이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영월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소위 영월의 맛집이다. 하지만 그 인기가 그저 방송매체를 탄 알량한 마케팅 때문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장릉 보리밥짐은 나름의 색깔과 매력이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편안한 시골집의 분위기에서 맛본 거칠지만 소박한 음식들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넘어 푸근하고 따뜻한 위로까지도 품고 있는 듯 했다. 장릉 보리밥집 오른쪽 길을 따라 마당으로 들어서면 평범한 시골집의 모습이다. 시원해보이는 열무김치 양배추로 담은 물김치 감자 메밀 부침 감자와 메밀을 갈아서 함께 부쳐낸다. 도토리묵 감자메밀 부침과 도토리묵 완벽한 막걸리 안주들이다, ㅋ..
<단종 유배지>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 청령포 : 단종 유배지 청령포는 조선의 제 6대 임금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곳이다. 삼면이 서강으로 둘러쌓여있고 한쪽에 육륙봉이 솟아있는 이곳에서 단종은 1년이 채 되지 않는 유배기간를 보내다 결국 죽임을 당한다. 당시 그의 나이는 17세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애처롭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단종은 조선의 왕이었으나 동시에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고아이기도 했다. 수양대군이 득세한 후, 오직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은 중전이었던 정순왕후였다고 한다. 그러나 영월로 유배오면서 두 사람은 살아서 두번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다. 청령포에 가면 라는 제목의 커다란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 설명을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청령포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슬픈 별리를 아직도..
<영월 가볼만한 곳> 한반도 지형 : 우중 산책 한반도 지형 영월의 한반도 지형은 이름처럼 한반도의 모양을 닮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있다. 이곳 말고도 전국 몇곳에 비슷한 이름의 명승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중 이곳이 아마도 대표 원조가 아닐까 생각된다. 공식 인증 이라고 하면 되겠다, ㅋㅋ. 행정구역상으로는 영월군 선암마을인데 한반도 땟목마을이라는 별칭도 있다고... 어쨌든 한반도 지형을 보려면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야트마한 야산 (사실은 조금 높은 언덕정도다)을 올라야 한다. 내 기억으로는 그저 20여분정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높은 곳에서 한반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이곳에 도착해서도 그치지 않았지만, 오히려 마음이 무심해지면서 아무 주저없이 전망대로 가는 길을 따라 걸었다. 사실은 이 길이 정말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