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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6

<이태원 맛집> 기다 스시 : 부담없고 정겨운 스시집 기다 스시 원래 이 집을 가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이태원에서 이미 식사를 마치고 골목길을 따라 걸어 올라오다가 라는 가게가 눈길을 끌었다.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저녁 영업이 막 시작되려던 참이었다. 갑자기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아마도 허름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외관 때문이었나 보다. 나중에 보니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꽤나 유명한 스시집이었다. 평소에는 늘 대기자가 줄을 서는 곳이라던데 이 날은 영업시작 시간에 딱 맞아서 바로 들어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미 배는 부른 상태였기에 오뎅이 들어있는 꼬치우동, 계란말이와 우니초밥만 시켜봤다. 기다 스시 골목길에 있다. 죽과 미소장국 꼬치 우동 계란말이와 우니초밥 나보다 먼저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이 기다 스시에 대한 후기를 올릴..
<서래마을 맛집> 서래 오뎅 : 오뎅 / 참치회 / 키조개 관자구이 오뎅바 : 서래 오뎅 내가 알기로는 서래 오뎅은 서래 마을에 있는 유일한 오뎅 바다. 하기사 요즘엔 오뎅바를 표방하고 영업하는 곳은 드문 상황이니, '서래마을에서 유일한' 어쩌고 하는 것은 좀 어폐가 있다. '유일한 이자카야'라면 몰라도 말이다, ㅋㅋ. 아무튼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손님들은 많았다. 일층은 카운터 테이블, 그리고 이층은 일반 테이블로 운영되는데,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층 바에서 먹는 것이 분위기는 훨씬 좋다. 서래 오뎅 꼬치 오뎅 바에서 직접 꺼내 먹는다. 맛은 너무나 평범... 참치회 아주 맛있다. 키조개 관자 구이 내 입맛에는 절대 맞을 수 없는... 첫 방문때와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이자카야의 특성상 메뉴는 ..
<서래마을 맛집> 서래 오뎅 서래 오뎅 오랜만에 서래마을에서 모임이 있었다. 친구들 자주 보기 어려운 요즘, 너무 못 만나다 보니 이것도 참 사는 재미가 없고 활력이 없어서 안 되겠다 싶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우선 네 명이라도 먼저 보자고 연락을 돌렸다. 약속 장소는 반포동 서래마을로 정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몇 년 만이다. 장소를 예약한 친구가 보낸 메시지에는 의 위치와 전화번호가 함께 안내되어 있었다. 일차 장소부터 밥집이 아닌 오뎅집이라니... 아예 처음부터 통음하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었다, ㅋㅋ. 서래오뎅 오뎅탕/ 무난하다. 골뱅이 소면 간이 쎈 편이다. 그런데 의외로 맛있다. 참기름 향기가 일품이다. 시샤모 / 재료도 싱싱하고 잘 구워냈다. 치킨 가라아케 / 많이 짜다. 이 집은 서래마을..
<신사동 가로수길> 모던 오뎅 : 맛있는 오뎅바 모던 오뎅 한때 오뎅바가 꽤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어묵이라는 한가지 메뉴가 주는 단조로움 때문에 자주 찾게 되지 않는 탓도 조금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오뎅이라도 종류는 다양하다. 당연히 맛과 풍미도 각기 다르고 식감에도 미묘하지만 차이가 있어서 오뎅바에 가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더구나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끈한 국물과 함께 오뎅에 술한잔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다. 모던 오뎅은 그런 날 특히 안성맞춤인 곳이다. 신사동 가루수길에 있는데 고품질의 오뎅을 맛볼 수 있다. 모던 오뎅 이름처럼 모던한 분위기다. 주문은 원하는 메뉴를 주문서에 표시하면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어묵부터 시켜봤다.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럽다..
<역삼 맛집> 이자카야 오꼬뎅 오꼬뎅 : 오뎅바 우리나라에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가 상륙한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다. 이자카야라는 이름이 일반화되기 전에 로바다야키라는 이름으로 꼬치, 생선 구이 전문점 소개된 것은 그보다도 더 이전이니 수십년의 세월인 셈이다. 하기사 한일 음식교류사를 이야기 한다면, 일제 강점기, 그리고 조선시대까지로 확대할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러한 일본식 선술집은 이제는 우리에게 많이 익숙해져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가볍게 한잔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로 인기다. 이처럼 이자카야는 우리 술문화에 편입되었으나 늘 아쉽게 생각했던 것은 대부분의 이자카야가 분위기, 메뉴 구성에 개성이 없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이자카야 오꼬뎅을 발견했을 때의 반가움은 컸다. 이자카야 오꼬뎅 쾌적한 실..
<이태원 이자카야> 부산집 : 오뎅바, 어묵회 이자카야 부산집 이태원에 있는 부산집을 가게된 계기는 내가 생각해도 좀 황당하다. 사실 이날은 종로에 있는 조계사와 목인 박물관을 다녀왔다. 조계사는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대신 목인 박물관의 목조각품들은 새로운 미학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박물관을 나와 인사동 골목에서 '부산식당'이라는 상호의 음식점을 봤는데, 그때는 그냥 지나쳐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갑자기 공복감이 느껴져 아까 봤던 부산집을 검색해봤더니 맛집의 포스가 확 풍기는 생대구탕 전문 음식점이었다. 담에는 꼭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검색결과에 비슷한 상호의 이자카야가 이태원에 있는 것이 아닌가. 조그만 오뎅바라는 것을 확인하고나서는 갑자기 이곳이 땡겨서 다녀오게 되었다. 장황하지만 이것이 얼떨결에 이태원 부산집을 가게 된 사연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