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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4

<인사 아트센터 전시> 가나문화재단 신소장품전 : 권진규 / 박대성 / 이수경 인사아트센터 : 가나문화재단 신소장품 2020-2021 내 인생에 그런 적은 거의 없었지만, 얼마전 횡재하는 경험을 했다. 인사동 골목에 있는 꽤나 유명한 생태탕 집에서 뜨끈한 탕에 낮술까지 한잔 걸치고 인사동 골목을 되짚어 오다가 전혀 뜻밖의 전시를 발견했다. 가나 문화재단에서 최근에 소장하게 된 작품들을 모아서 선보인 전시회였다. 특히 안내 홍보물엔 조각가 권진규와 이수경의 작품이 프린트되어 있어서 술이 확 깨어버릴 만큼 설레었다. 가나문화재단 신소장품전을 알리는 인사 아트센터의 광고물 박생광 무당, 1982년 ink & color on paper 박생광 십장생, 1983 ink & color on paper 권진규 자소상, 1967년경 박생광과 권진규의 작품이 있는 전시실 내부 풍경 박대성 분황사,..
<인사동 맛집> 부산식당 : 소울 푸드, 생태탕 부산식당 : 생태탕 / 대구탕 전문점 몇 번 갔다가 허탕치고, 일요일은 휴무라 못 가고...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갔다 왔다. 인사동 (행정구역 상으로는 종로구 관훈동이 맞다)에 있는 부산 식당... 강북에 좀 오래된 음식점들이 다 그렇듯, 허름하고 무심한 듯한 외관이지만 맛으로 치면 요즘 SNS에서 좀 입소문 났다는 소위 핫 플레이스 (아, 근데 나는 이 말이 참 거슬린다. '뜨거운 장소', ㅋㅋ)들과는 아예 상종할 상대가 안 되는 곳이다. 이야기가 다른 데로 좀 새지만, 두 시간을 줄 서서 구석에 겨우 자리 하나 얻어 감지덕지 먹어야 하는 그런 곳, 음식 맛보다 그저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인증사진 올리는, 그런 식문화는 좀 없어지면 좋겠다. 이런 경망스러움에는 손님의 책임도 결코 적지 않다고..
<인사동 가볼만한 곳> 목인 박물관 : 용수판, 목인 목인 박물관 목인박물관은 아담하지만 우리나라의 목조각상을 8천여점 소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목조각상 전문 사설 박물관이다. 목인 木人은 목우 木偶 또는 목우인으로도 불리우며 사람의 형상을 한 목조각상을 말한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16년(1434)에 장영실이 제작한 자격루, 물시계에 설치된 자동시보장치에 목인을 제작하여 사용했다는 기록이 나온다고 한다. 목인은 종교 및 주술, 그리고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한국인의 삶와 죽음에 대한 사상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지니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장승과 잡귀를 막아주는 솟대, 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용도로 신당에 쓰였던 신상, 망자를 저승으로 모시는 역할을 하는 상여 장식용..
<인사동 가볼만한 곳> 목인 박물관 : 인도의 목인전 목인 박물관 : 인도의 목인전 목인 박물관은 나무로 만든 조각상을 소장하고 있는 목조각상 전문 박물관이다. 주로 조선 후기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목조각 8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상설전시와 더불어 1층 갤러리에서 이라는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어서 함께 둘러봤다. 목인 박물관은 종로 조계사 바로 건너편 관훈 갤러리근처에 있다. 지하철로 간다면 안국역에서 하차해서 걸어가는 것이 좋고, 차를 가지고 갈경우, 바로 앞에 공영 주차장이 있다. 인도의 목인전 전시는 1층 갤러리에서 열렸다. 우측에 2층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인도의 다양한 나무탈들 채색이 화려하다. 칼리 힌두교의 신 시바신의 부인이라고 한다. 작은 방안에 동물형상을 한 목조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