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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2

<남도 여행> 해남 녹우당 / 고산 윤선도 유적지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 / 비자나무 숲 새벽에 SRT를 타고 목포에 내렸다. 콩물과 육회 비빔밥으로 맛있는 아침을 먹고, 쏘카로 렌트한 차를 달려 윤선도 유적지, 녹우당에 닿았다. 여행의 첫 목적지였다. 윤선도의 왕국 보길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남 윤씨의 종택이자 고산의 유물 전시관이 있는 녹우당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정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윤선도의 증손자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진품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사실은, 간절히 보고 싶었었다, ㅋㅋ. 하지만 이런 내 바램은 속절없이 꺾이고 말았으니.., ㅠㅠ. 유물 전시관이 마침 내부 공사 중이어서 관람이 불가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하는 수없이 녹우당을 중심으로 한 일대를 산책하고 비자나무..
<전남 화순 가볼만한 곳> 벽나리 민불 : 아름다운 석불 벽나리 민불 (대리 석불입상) : 해맑게 웃는 부처님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전남 여행의 사진 정리를 끝냈다. 지난 여름이었으니 나의 게으름도 대단하다고 느낀다, ㅋ. 화순은 목적지가 아니고 해남으로 가는 경유지였지만, 꼭 들러서 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다. 벽나리에 있는 민불(民佛)이 그것이다. 민불은 사찰에 있는 정형화된 부처님이 아니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민간에서 만든 불상을 말한다. 그림으로 치자면, 사대부나 화원이 그린 그림이 아닌, 누가 그렸는지 인장도 없는 민화에 해당된다고 하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민불을 처음 본 것은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에서였다. 투박하고 강렬하지만 어딘지 정겨운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검색해보니 전라남도 화순에 멋진 민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