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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6

<청담동 맛집> 청담해정 : 곱창전골 / 육회 청담해정 : 곱창전골 전문점 곱창은 구이, 전골 다 좋아한다 (일본에도 소 부산물 요리가 있는데 우리식 곱창 구이의 일본 버전인 호루몬 구이는 좋지만 기름기 줄줄 흐르는 모쯔나베 전골은 사양한다). 우리나라 곱창전골은 다른 나라의 유사한 음식으로 대체불가한 한국인의 음식인 것이다. 단골집이 몇개 있는데, 이번에 청담동에 있는 청담해정이라는 곳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연달아 두번 방문했다. 재료가 좋고 국물이 깔끔하다. 평양냉면으로 치면 육향이 별로 없는 담백한 을지면옥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청담해정 밑반찬 종류가 많지는 않다. 육회 하나 시켜봤다. 꽤 맛있다. 곱창전골 팔팔 끓인 후 불 좀 줄이고... 색깔은 붉지만 매운 맛은 아니다. 곱창의 곱이 실하다. 소주 한잔 하지 않을 수 없다. 볶음밥..
<청담동 맛집> 우정 : 내장무침 / 양지무침 / 우개장 / 사골 양지곰탕 청담 맛집 : 우정 오픈한지 얼마 안되지만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SNS, 유튜브, 방송에서 호평이 쏟아진다. 이미 크게 성업중인 사장님이 자매 브랜드 형태로 낸 가게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모든 재료를 중앙 축산에서 공급받는다고 한다.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메뉴들은 언뜻 흔히 보는 수육, 탕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이지만, 조금 찬찬히 살펴보면 개성이 강하다. 내장무침, 양지무침, 한우 더덕육회, 한우스지 된장전골... 하나하나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등골까지 있는 것을 보니 음식을 맛보기 전이라도 만만찮은 내공이 느껴졌다. 외관 깍뚜기와 김치 내장무침 눈이 먼저 즐겁다. 양지무침 우개장 내용물이 충실하다. 사골과 양지로 국물을 냈다. ..
<청담동 맛집> 고기준 : 샤토 브리앙과 육회 고기준 : 샤토 브리앙 / 육회 상호가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이라는 이름에는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고기'라는 말이 들어가는 걸 보니 고깃집이라는 상징성을 위한 것으로는 보인다. '준'은 사람 이름일까. '주다'의 완료형일 수도 있고.. 이미지나 의미의 영역을 뛰어넘는 추상화처럼, 혹은 그저 음성학적 치장이나 강조를 위해 마련한 허사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기억하기 쉽거나 예쁜 이름은 아니다). '고기'에 중의적인 다른 깊은 뜻이 있을 수도 있고, 기준이 높아서 '고기준'일 수도..ㅋㅋ. 아무튼 나의 빈곤한 상상력은 여기까지다. 아, 어쨌든 나는 사설이 길다. 나도 안다. 이제 밥 먹은 얘기 좀 하자, 제발.., ㅋㅋ. 고기준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고 포스팅은 처음이다. 요즘은 ..
<청담 맛집> 미성 양꼬치 : 양갈비 꼬치 / 토마토 계란탕 / 마파두부 미성 양꼬치 압구정 로데오점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들이 있다. 카레나 순댓국 같은 완성된 음식일 수도 있고, 음식 재료나 향신료 같은 양념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중에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를 특별히 못 먹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유독 양고기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아마도 양고기 특유의 냄새 때문일 것이다. 음식을 크게 가리지 않는 나는 물론 양고기도 좋아한다. 양고기 냄새도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다. 그냥 재료의 특성이고 향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하긴 고수, 시소, 화자오 같은 향신료를 매우 즐기니까 그럴 만도 하다, ㅋ. 미성 양꼬치 압구정 로데오점 / 건물 이층에 있다. 쯔란, 큐민등의 양념과 밑반찬들... 짜샤이와 땅콩이 맛있다. 양꼬치와 양갈비살 꼬치를 주..
<청담동 파인 다이닝> 알리고떼 : 큐브 스테이크 & 라자냐 알리고떼 청담동에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독립된 건물을 가지고 있는 양식당이고 청담동에 있다면 거의 틀림없이 두둑한 지갑을 준비하고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알리고떼도 그런 곳이다. 아주 기쁜 일이 있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가 아니면 아무래도 선뜻 가기가 쉽지 않다, ㅋㅋ. 참고로 알리고떼는 포도의 품종을 말한다고 한다. 부르고뉴 지방의 백포도주를 만드는 품종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지방의 유명한 품종인 피노 누아만 알고 있었는데, 역시 사람은 계속 공부하고 배워야 하나보다, ㅋㅋ. 다만 백포도주의 대세는 오래전에 샤도네이와 쇼비뇽 블랑으로 바뀐지 오래되었고, 지방색이 강한 유럽의 소규모 농장에서 몇 종이 개성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인데, 가령 이탈리아 슈퍼 토스카나 지역의 베르멘티노 품종이 한 예가 ..
<청담동 맛집> 중앙소곱창 : 곱창 전골 중앙 소곱창 : TV에 소개 안된 집 곱창집은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것 같다. 양대창 구이가 아닌 곱창 전골 소개는 더 오래되었다. 그렇다고 한동안 곱창 전골을 안 먹었던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메뉴여서 단골집들을 가끔씩 돌아가며 가는 편인데 이미 한두번 정도씩은 소개를 했기 때문에 더이상 블로그에 올릴 필요가 없었을 뿐. 오늘 소개하는 청담동의 중앙소곱창은 물론 처음 가본 곳이다. 원래는 청담동 고깃집을 가려고 했는데, 어렵게 찾아갔더니 이미 만석에 예약 손님들까지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할 수 없이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이 이 집이다. 알고보니 이미 꽤 유명한 곳이었다. 많이 알려져있는 삼성동의 중앙곱창과는 이름만 유사할 뿐, 아무 관련은 없다고 한다. 중앙소곱창 지하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