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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4

<당진 가볼만한 곳> 아미 미술관 아미미술관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국립충주 박물관을 비교적 꼼꼼히 살펴보고, 초정리 묵집에서 온묵밥에 막걸리까지 한 잔 걸쳤으니, 사실 이 날 당일치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은 것이었다. 다만 처음 동선을 기획할 때,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당진을 잠깐 들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차가 많이 막히지 않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말이다. 당진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먼저 검색해서 정한 후에, 그 때까지 한두시간 보낼 수 있는 마땅한 곳을 찾아보니 아미 미술관이라는 곳이 있었다.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사설 미술관인데, 일반에 알려진 바로는 그저 '사진 찍기 좋은 미술관'이었지만 상설전시 외에 특별전시, 기획전들을 비교적 활발하게 개최하는 곳이었다. 매표소..
충남 서산 여행 : 서산 마애삼존불 (국보 제 84호) 서산 마애삼존불 : 백제의 미소 일전에 국립 부여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거기서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의 영광과 몰락을 느낄 수 있었다. 백제의 금동 대향로에 정신을 빼앗긴 채 한참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1층 로비의 대형 석조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멸망시키고 새겨넣은 자화자찬의 글이 깊은 흉터처럼 새겨져 있음을 확인하고 망국의 슬픔을 맛보게 되는 곳이 부여 박물관이다. 그리고 박물관 전시실 한쪽 벽면에는 백제의 미소로 알려져 있는 서산 마애 삼존불의 모형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자애롭지만 근엄하지 않고 편안한 미소... 그 마애 삼존불을 직접 보기위해 서산으로 갔다. 국보 제 84호인 이 삼존불은 충청남도 서산 용현리에 있다. 마애 삼존불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다...
<서산 가볼만한 곳> 유기방가옥 수선화 축제 유기방가옥 처음 이 곳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름을 들어서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아마도 충청도 지역의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발견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게 기억이 확실치 않을만큼 오래 되었다는 얘기다. 막상 방문한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후이니 그저 잊어버리지 않을만큼만 한켠에 치워두었다가 이제사 찾아가본 셈이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유기방 가옥에 대한 내 마음속의 이미지는 단정한 한옥, 뒷동산에 부는 바람, 푸근한 마을, 맛있는 국수 한그릇.... 뭐 대충 이런 것들이었다. 유기방가옥 오른쪽으로 언덕을 오르면 당당히 서있는 커다란 비자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언덕을 뒤덮은 수선화 언덕에서 내려다본 유기방가옥 유기방 가옥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한옥이다. 사랑채 뒷뜰에서 ..
<충청도 가볼만한 곳> 공주 마곡사 공주 마곡사 가는 길 마곡사는 공주에 있는 사찰이다. 보물로 지정된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곳인데, 특히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이자 화가, 평론가인 표암 강세황이 마곡사 대광보전의 편액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런 이유 이외에도 마곡사는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나올만큼 봄 풍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라 이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찍어온 사진이 꽤 많다. 짧은 촬영 실력때문에 제대로 풍경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말그대로 아름답고 품위있는 절집임에 틀림이 없었다. 태화산 마곡사라고 씌여있는 일주문 일주문 지나 나타나는 오솔길도 아름답다. 5분정도 걸어들어가면 멀리 마곡사가 보인다. 해탈문 천왕문 연등으로 치장된 극락교를 건넌다. 범종루 마곡사 오층석탑 / 티베트 라마불교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