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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일식5

<일식 레스토랑> 하쿠시 : 창의적인 일식당 하쿠시 일식집도 진화를 거듭한다. 그저 초밥집이 전부였던 때가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초밥을 기본으로 얼큰한 한국식 알탕이나 대구탕을 파는 것이 전형적인 일식당의 모습이었고, 우동이나 모밀국수집은 일식이기는 하지만 그저 우리 국수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다가 이자카야라는 말이 등장하고 곧이어 오마카세, 갓포요리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한번 물꼬를 트면 곧바로 대세가 되는, 우리 대한민국의 못말리는 역동성에 힘입어 요즘은 재료, 조리방법, 그리고 심지어 인테리어와 마케팅에서도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는 일본 요리집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하쿠시는 이런 변화의 첨단에 있는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말이다. '핫 한 곳'이라는 표현을 정말 싫..
<압구정 맛집> 로만테이 : 창의적인 퓨전 일식당 로만테이 소위 일식집 혹은 일본 요리를 하는 음식점을 어떻게 대별할 수 있을까. 전문가가 아닌 내가 그냥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구분해 보자면, 정통 일식요리를 추구하는 곳 (특정 지역의 정통요리 포함), 이자카야 형태의 일식주점, 일식을 기본으로 하는 퓨전 형태의 일식집, 일본식 가정요리집, 간단한 단품요리를 주로 하는 음식점 (라멘, 규동, 카레등...)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소개하는 로만테이는 굳이 이 분류법대로 나눠보자면 일식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퓨전 쪽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요즘 꽤 주목을 받고 있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이곳 창작 요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맛있다. 고수를 듬뿍 얹은 문어 테린 소꼬리 스지구이 내가 좋아하는 재료 좋아하는 맛이다. 오토시 서비스..
<수요미식회 이자카야> 갓포아키 청담점 : 갓포요리를 표방한 퓨전일식 갓포아키 : 사시미와 퓨전 메뉴들 수요미식회 방송을 탄 후, 손님들이 더 많아졌는지 어렵게 예약했다. 게다가 예약을 했음에도 테이블에 앉아있을 시간은 두시간으로 제한되었다. 사실 성수기의 호텔 뷔페를 제외하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ㅋㅋ. 어쨌든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강남의 이자카야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과연 시간까지 제한된 이런 시스템하에서 굳이 한잔 해야하느냐 하는 문제와는 별도로 말이다. 테이블 세팅 오토시 생선으로 만든 것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고노와다 흰살생선이 들어가 있고 특이하게 계란까지... 사시미 다채롭고 화려하다. 술은 오랜만에 화요를 시켜봤다. 살짝 구워낸 가리비 튀김류 은행과 가지였던 듯... 시메사바 숙성이 훌륭하다. 사바미소니 일본어 실력은 없지만 거칠게 해석하면 된장 고등..
<논현동 맛집> 요기야 : 깔끔한 인테리어, 부족한 내공이 살짝 아쉬웠던 아자까야 요기야 : 깔끔한 인테리어, 부족한 내공이 살짝 아쉬웠던 아자까야 논현동 강남 을지병원 뒷골목에는 나름 괜찮은 음식점이나 호프집들이 있습니다. 요기야는 제가 가끔 가던 문스시 바로 옆에 있는 퓨전 일식을 표방한 이자까야인데요. 아마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포스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크게 만족하지는 못한 곳이지만, 새로 가게를 오픈해서 아직 여러 미비한 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몇가지를 개선하면 꽤 괜찮은 이자까야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포스팅합니다. 깔끔한 인테리어, 주인장의 친절함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요기야는 강남 을지병원 뒷편의 주택가 골목길에 있습니다.아담하지만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샐러드 ..
<논현동 이자까야> 점점 평범해져가는 퓨전 이자까야 : 호따루 호따루는 제가 단골이라면 단골인 이자까야입니다. 맛집 사이트에 크게 소개되거나 입소문을 타고 성업중인 곳은 아니지만 몇년동안 꾸준히 드나들었던 곳이지요. 적당한 가격에 다양한 안주, 특히 꼬치 구이가 맛있는 집입니다. 식사후에 간단하게 이차로 한잔하기 좋은 곳이었지요... 메뉴판 종류는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꼬치구이 사진에는 좀 퓨전 스타일의 꼬치들이 나왔지만 전통적인 꼬치구이도 꽤 맛납니다. 그런데 이날은 제 입맛이 이상했던 것인지 꼬치들이 웬지 텁텁하고 질겼던 느낌... 술은 주로 사케를 팔지만 카스나 아사히 생같은 생맥주도 준비되어있고 소주도 있습니다. 시샤모 구이 비주얼은 그럴듯 하지만 정말 실망했습니다. 시샤모는 말라 비틀어진 것을 구웠는지 딱딱하고 질겨서 먹기 불편할 정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