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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세계문화유산 : 가르교 (Pont de Gard) 프랑스 세계문화유산 : 가르교 여행 막바지로 갈수록 가능하면 둘러보아야 할 곳을 줄이고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가지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비오에서 프로방스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후쓸리옹, 고흐드, 그리고 세냥크 수도원을 경유했고 여장을 푼 후에는 에게즈에서 저녁을 먹는 등, 다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애초에 에게즈 도착 전에 방문하기로 했던 (Pont du Gard)는 결국 접어야 했다. 다음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발랑스로 출발하면서 살짝 갈등을 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할 것인가, 아니면 좀 늦게 발랑스에 도착하더라도 우회해서 가르교를 볼 것인가. 가르교는 발랑스로 가는 방향과는 반대로 남서쪽으로 좀 더 내려가야 했기에 시간 손실을..
프랑스 여행 : 에게즈 (Aiguèze)의 성채 프랑스 프로방스 : 에게즈 세냥크 수도원을 보고 이제 에게즈 (Aiguèze)를 향해 차를 몰았다. 중간 경유지로 샤또뇌프듀빠쁘 (Chateauneuf du-papa)라는 작은 마을을 잠시 구경했다.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고 예쁜 마을이어서 한적하고 평화로웠는데, 마땅히 식사를 하거나 간단히 쉬어갈 카페가 있지는 않아서 차안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통과했다. 비오에서 출발해서 에게즈 근처의 호텔까지는 직선 거리상으로는 차로 3시간 정도 걸리지만 중간에 고흐드, 후쓸리옹, 그리고 세냥크 수도원까지 거쳐 왔기에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예약한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이라고 했지만 숙소로 잡은 곳은 프로방스 지방의 커다란 민박집에 가까웠다. 높다란 천장의 이층건물인데 소박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
<남프랑스 여행> 고흐드 (Gordes) : 절벽위의 아름다운 성곽마을 고흐드 :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마을 비오(Biot)에서의 짧은 1박을 마치고 이제 북상한다. 첫 목적지는 프로방스 지방의 작은 성곽마을 고흐드 (Gordes)다. 여행 일정을 짜면서 경유지를 고민하던중 고지대 산속에 단단한 성곽으로 이루어진 마을을 발견하고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방문지로 결정한 곳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거짓말처럼 홀연히나타나는 절벽위의 마을이라 다소 드라마틱한 재미도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라고 한다. 뭐, 어느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정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굳이 그러한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찾아갈 이유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비오를 떠나 천천히 차를 몰면 2시간반에서 세시간 정도의 거리다. 고흐드 가는 길 언..
<남프랑스 여행> 꼬뜨 다 쥐르 :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의 야외 전시장 앙티브 피카소 박물관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했던 피카소의 작업실을 미술관으로 꾸며 놓은 곳이다. 피카소는 1946년 이 성에 머물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가 이곳에서 그린 그림들과 조각품, 도자기들을 다수 소장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와 수준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미술관에는 또다른 매력 몇가지가 더 있다.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12세기에 세워진 성채다. 카톨릭 교회건물이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이 곳은 프랑스 코뜨다쥐르의 아름다운 바다가 바로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 있다.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갑자기 모든 상념이 사라지고, 그저 그곳에 하염없이 서있게 된다. 그 경험이 너무 강렬하여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
<프랑스 북부 여행>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 제목으로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라고 해 놓으니 꽤 그럴듯해보이네요. 마네의 유명한 그림 '풀밭위의 식사'가 연상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렇게 낭만적이거나 목가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제 돈으로 익숙치 않은 음식을 익숙치 않은 언어로 주문해야 했으니까요. 넘 시니컬한가요 ? 사실 아름다운 풍광에 맘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점심 식사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문 받는 블란서 아줌마가 우리 주문을 깜박해서 아페타이저로 굴 몇개 먹고 한참을, 아주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착하고 말 잘 듣는 얌전한 아이들처럼.., ㅋㅋ. 배가 정박해있는 작은 항구 주변으로 레스토랑들이 몇개 줄지어 있습니다. 대규모가 아니어서 번잡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그 중에 한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파리 근교 가볼만한 곳> 옹플뢰르(Honfleur) : 아름다운 노르망디의 해안마을 옹플뢰르(Honfleur) :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옹플뢰르는 프랑스 북쪽에 있는 해안가 마을입니다. 작지만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북부 프랑스 해안가 지역, 즉 노르망디 지역은 지중해와 접해있는 남부 프랑스와는 문화나 인종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음식도 다르구요. 기후와 지형적인 영향으로 북프랑스는 와인 생산이 어렵고, 대신 사과주인 시드르를 주로 마신다고 하네요. 저도 이번에 맛봤는데 꽤 괜찮습니다. 옹플뢰르는 파리 몽파르나스 지역에서 차를 렌트해서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로 달리면 2시간 정도에 도착 가능합니다. 물론 교통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거리는 약 200km 정도 됩니다. 대단한 관광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담한 항구와 선박들, 해산물 요리집, 교회, 상점등 건물 하나하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