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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6

<나주 카페> 목서원 & 3917 마중 : 근대 건축물이 있는 카페 목서원 : 한옥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 나주 박물관에서 옹관으로 대표되는 고대 마한의 자취를 만끽했다. 마침 이라는 특별전도 열려 마한 사람들의 옥에 대한 사랑도 느껴볼 수 있었다. 박물관을 에워싼 핑크 뮬리 핀 정원은 덤으로 주어지는 선물이었다. 그리고 다시 나주 시내로 돌아왔다. 목서원을 보기 위해서다. 금목서 나무가 버티고 서있는 집이어서 목서원이라고 하나보다. 이곳은 현재 복합 문화공간 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냥 으로 부르는 것이 더 좋지 않겠나 하고 생각해본다.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정석진의 손자 정덕중이 어머니를 위해서 1930년대에 만든 집 이름이 목서원이다. 한옥을 기본으로 일본, 서양식의 건축 기법이 모두 녹아들어 간 소중한 근대문화 유산이다. 현재 목서원은 한..
<담양 가볼만한 곳> 슬로시티 : 마음을 내려 놓고 걸어보는 마을 창평 삼지내 마을 담양에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 보기를 권하고 싶은 곳이 창평 슬로시티다. 소쇄원, 죽녹원, 메타세콰이어 길등 관광거리가 제법 풍성한 곳이 담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곳 슬로시티를 가장 먼저 꼽고 싶다. 슬로시티의 행정구역상 정확한 명칭은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삼지천 (삼지내) 마을이다. 삼지내라는 명칭은 마을 동쪽에 있는 월봉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세 갈래로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슬로시티는 담양 중심가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는 측면도 있겠으나, 사실 거리상으로는 매우 가까운 편이다. 차로 이십여분 정도면 이 아름답고 한적한 마을에 도착한다. 이 곳의 가치를 인정한 슬로시티 국제 연맹이 2007년 슬로시티 마을로 지정하였다. 아시아에서는 최초였다..
서울 가볼만한 곳 : 성북동 수연산방과 최순우 옛집 성북동 나들이 : 최순우 옛집 / 수연산방 나에게 성북동은 마음이 푸근해 지는 동네다. 시인 백석과 김영한, 그리고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사연이 깃들어 있는 길상사,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전형철의 간송 미술관이 몰려 있을 뿐 아니라 평생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일생을 바쳤던 혜곡 최순우 선생의 옛집과 소설가 이태준의 고택도 성북동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구시가에 해당되는 성북동은 우리 근현대 문화예술사에 있어서 그 존재감이 상당하다고 할 것이다. '성북동에서 태어난 문화예술인은 많지 않지만 성북동에서 죽은 문화 예술인은 많다'는 촌평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 과연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다. 오늘은 최순우 옛집과 이태석의 수연산방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하고자 한다. 최순우 옛집은 시간 날때마..
<포천 맛집> 기와골 가든 : 포천 이동갈비 기와골 가든 포천 이동갈비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기와골 가든이다. 그리고 거의 예외없이 수식어가 붙는데, 그것은 바로 '백년된 한옥'이라는 것이다. 요즘 한옥도 찾기 어려운데, 백년이나 되었다니 분명 오래된 것이기는 하다 (너무 아름다워서 가끔씩 가서보는 성북동 최순우 옛집은 1930년대에 지어졌다). 한번쯤 구경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국립 수목원을 다녀오는 길에 식사할 곳을 찾던 터에 기와골 가든은 한옥구경도 하고 식사도 하기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차를 세운 앞마당이 제법 호젓하고 넓다. 기와골 가든 백년 되었다고는 하지만 직접 와서보니 내공이 느껴지는 큰 감흥은 없다. 여러번 증축을 했는지 실내가 생각보다 꽤 넓다. 고민할 것 없이 포천 이동갈비로 주문했다. ..
<충남예산 여행> 추사 고택 : 아름다운 한옥 추사 고택 추사 김정희를 모르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추사체를 완성한 서예가로서만 알고 있다면 온전히 김정희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추사 김정희 혹은 완당 김정희는 서예뿐 아니라, 세한도와 사군자 (특히 난초)를 그린 문인화가이자 당대의 탁월한 금석학자였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북한산비가 신라 진흥왕이 세운 진흥왕 순수비라는 것을 확인한 사람이 김정희다. 그는 실학을 중시한 학자였고, 서예가, 예술인이었다. 그가 태어나 활동했던 18세기말, 19세기 초는 세도정치가 판을 치던 어지러운 시대였다. 추사는 이 혼란의 시기에 마지막으로 빛났던 조선시대 위대한 지성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추사 고택은 추사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추사고택 전경 단아하지..
<서울 가볼만한 곳> 운현궁 : 대원군이 살던 집 구경하기 운현궁 : 대원군의 집 구경하기 한가한 낮 시간을 도심에서 보낼 수 있는 정말 드문 기회가 생겼습니다. 뭘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여유와 호사를 느끼고 싶어 운현궁을 거닐어 보기로 했습니다. 운현궁은 고종의 아버지, 흥선 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입니다. 고종이 태어나 12세까지 자랐고 왕위에 올라 궁으로 들어간 후, 명성왕후와 가례를 올린 장소이기도 합니다. 조선 후기 양반층중에서도 세도가의 생활과 주거문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사적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곳이죠. 쉽게 이야기하면 한옥의 건축미, 한국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운현궁 입구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64 네요. 무료입장입니다. 운현궁 들어와서 바로 뒤돌아 찍은 모습입니다. 왼쪽 건물은 수직사인데 운현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