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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여행3

<전남 화순 여행> 운주사 와불 (와형 석조여래불) 천불천탑 운주사 : 와불 운주사에 대해서만 벌써 3개의 포스팅을 했다. 네 차례의 발굴조사에도 불구하고 창건시기, 창건 세력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신비로운 사찰 운주사에 이야기꺼리가 많다는 얘기다. 오늘이 네번째로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다. 운주사를 방문한 날은 간간이 눈발이 날리고 어두운 늦은 오후였다. 당연히 사람들도 거의 없었고, 그런 와중에 파격에 파격을 더한 석탑과 석불군들 사이를 이리저리 해매다 보니 좀 과하게 이야기해서 현실감이 없어지는 경험도 했다. 눈발, 적막, 석물들이 만들어 낸 그 날의 분위기는 하나의 이미지로 가슴속에 깊이 박혀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운주사 와불에 대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이 불가사의한 절집에 대해서는 당분간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 아끼고 묻어 둘 충분..
<화순 가볼만한 곳> 세계문화 유산 : 화순 고인돌 유적지의 핑매바위 화순 고인돌 군락 : 핑매바위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선사 유적이다. 전세계적인 분포를 보이지만, 특히 한반도는 전세계 고인돌의 반이상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구자에 따라 70% 정도까지 보는 경우도 있다). 우리 나라에서 특히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곳은 강화도, 전라남도 고창과 화순지역이다. 지난 여름에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는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 화순지역의 고인돌 군락은 처음 방문하였다. 우리나라의 고인돌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근처에 아담한 마을이 있다. 학포선생 부조묘 학포 양팽손의 사당이라고 한다. 화순 고인돌 군락 입구 벌써부터 길 양쪽에 다양한 크기의 수많은 고인돌이 보이기 시작한다. 화순 고인..
<화순 맛지> 구지가 : 갈치조림 구지가 : 갈치조림 눈보라 치던 운주사를 둘러보고 나오니 으슬으스하고 배도 고팠다. 점심때 두부 전골을 아주 맛있게 먹긴 했지만 다시 또 뭔가 뜨끈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필요했다. 다행이 미리 찜해 두었던 밥집은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다. 갈치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라는 음식점이 이 날 저녁을 먹을 곳이었다. 서둘러 차를 몰았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를 넘긴 시각,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자리에 앉고도 주문한 갈치조림을 받아들기 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아마도 원래 좀 늦게 나오나보다. 뭐 상관없다, 맛있으면 왠만한 거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거다, ㅋ. 구지가 둥근 지붕을 한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천장이 높다 기본 반찬들 갈치조림 일반적인 갈치조림에 비해 물의 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