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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유3

<호림 박물관> 공명 : 3부, 자연을 따르다 공명 : Part 3. 자연을 따르다 전의 마지막 전시실 소주제는 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우리 민족의 자연관을 토기, 흑유 등을 통해 형상화한 듯하다. 도자기의 모양을 빚는 것은 사람이지만 온전한 색깔로 완성시키는 것은 불의 힘이라는 걸 떠올리면 이 전시의 기획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 무위(無爲)의 예술관은 확실히 서양, 그리고 같은 동양권의 일본이나 중국과도 차별되는 우리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가야 시대의 토기, 조선의 흑유, 그리고 이배, 정창섭의 작품들을 한 공간 속에 몰아넣은 이유가 자명해진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처음 보이는 장면이다. 많은 수의 토기들... 그 뒤로 숯덩어리 같은 물체가 보인다. 가야토기, 4세기, 아라가야 (경남 함..
<해외 박물관> 오사카시립 동양도자 미술관 : 한국의 도자기 흑유 / 석간주 도자기의 유약은 광택을 내는 용도뿐 아니라 도자기의 색깔을 결정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흔히 비색으로 알려져 있는 고려 청자의 비밀도 사실은 청자 태토위에 바르는 유약 성분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느냐에 있었다. 청자, 백자에 바르는 유약이외에도 좀 특이한 유약을 이용한 도자기가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흑유가 그것이다. 흔히 흑유는 유약의 한 종류를 말하기도 하지만, 이 유약을 사용해서 만든 검은색 광택이 도는 도자기를 총칭하기도 한다. 오사카 시립 동양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흑유를 몇 점 소개하고자 한다. 흑유 편병, 조선 15-16 세기 청자 철지 상감 초화문 매병 고려 12 세기 흑유 표형병 고려 12-13 세기 석간주 각병 지방 가마에서 구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신안해저문화재 흑유자 특별대공개 신안해저문화재 흑유자 특별전 수년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안 해저유물 전량을 공개한 특별전시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전시장에서 느낀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살짝 위압감까지 느끼게 하는 전시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수시로 가서 주로 공예와 기증관을 관람하는데 이번에 가보니 상설전시관 3층 아시아관에 따로 신안해저 문화재실이 마련되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전시실에 신안선에서 인양된 흑유자만을 모아서 전시하는 특별전이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신안선 인양 흑유자 800여점중 180점이 일반에 공개되었다. 흑유자는 청자와 함께 동진(25-220) 때부터 제작되어 당나라를 거쳐 송대에 크게 유행하였고 한다. 건요, 길주요 같은 남방의 가마터와 북방의 자주요가 주요 흑유의 생산지이며 일본에도 인기가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