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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문화적 차이와 편견> 불친절한 프랑스 사람들...?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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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친절한 파리 시민들> 문화적 차이와 편견

 

 

프랑스 학회를 준비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수집하다가 우연히 불친절한 파리 시민들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 파리지앵들은 좀 쌀쌀맞고 불친절하다는 것이었는데요.. 개인적인 경험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기는 하지만 주관적일 수 있기에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자료의 비교와 검증, 즉 통계화의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런걸 할만한 입장과 능력은 안되는 것이고..ㅋㅋ.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프랑스 사람들도 친절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라는 뜻이지요. 다만, 우리랑 다른 생활방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친절, 불친절을 논하기 앞서서 그들의 문화를 조금은 이해할 필요가 있겠죠.

 

우리의 경우도 외국인이 보기에는 표정이 무뚝뚝해서 화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고, 지나가다가 다른 사람 가방을 건드리거나 살짝 부딪혀도 아무런 사과없이 제 갈길을 가는 한국인이 저들에게는 무례해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음주문화나 조의금 전달하는 조문 문화를 그들이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봉주르와 파르동을 거의 입에 달고 삽니다. 호텔, 음식점, 매장 어디서나 손님이건 점원이건 서로 경쟁적이다 싶을 정도로 봉주르~ 합니다. 파리의 지하철역에서는 곁을 지나치는 파리지앵들의 파르동 소리를 수차례 듣게 되구요. 일종의 그들만의 룰인 셈이죠. 그런데 이 룰을 잘 모르는 우리가 이 불문율을 지키지 않으면 그들은 소위 '불친절'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넘 예민하게 그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거나, 음식점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불평하거나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들의 방식을 이해하고, 또 필요하다면 거기에 맞춰주면 되는 것이니까요. 점원이나 웨이터한테 먼저 인사하는게 이상한 사회가 아닌 것이죠. 우리처럼 손님이 왕이다, 뭐 이런건 절대 없습니다. 손님은 자기가 필요하니까 여기 온 것이므로 점원인 내가 자존심 접고 저자세로 응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식입니다.

 

크게보면 서울이든 파리든 사람들은 다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Helder Opera 호텔의 상냥했던 여직원과 Mercure 호텔의 사무적인 여직원, Saint Michael 카페의 유쾌한 웨이터와 Mouffetard 노천 카페의 싸가지 없는 웨이터, 그리고 불친절하지도, 그렇다고 친절하지도 않은 대부분의 파리 시민들... 그래도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맛있다고 칭찬해주면 우리처럼 그들도 좋아합니다. 우리랑 같은 사람들인 거죠. 하긴 지금까지 파리는 두번 방문해서 고작 2주정도 있다가 온 사람이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만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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