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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 고궁박물관 전시> 조선 왕실의 어진 : 임금의 얼굴

by *Blue Note*

 <국립 고궁박물관 특별 전시> 조선의 어진 : 왕의 초상화

 

국립 고궁 박물관은 경복궁 바로 옆에 있습니다. 고궁 박물관만의 특징이라면 이곳은 조선 왕실의 유물만을 따로 모아놓은 곳이라는 점입니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창업이 되고 막을 내리게 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고궁 박물관에서 '조선 왕실의 어진과 진전'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전시를 해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어진은 왕의 용안을 그린 초상화를 말하고 진전은 그런 어진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말합니다. 사진이 없던 시대에 왕의 얼굴을 그대로 그린 어진을 통해 조선의 국왕을 만날 수 있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가슴 뛰는 일입니다. 

 

특별 전시실 입구

 

일월오봉도 너머로 태조의 어진이 보입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어진입니다.

얼굴 표정에서 무인기질이 넘칩니다. (뽀스 작렬, ㅋㅋ) 

기개와 강인함, 단호한 결기가 느껴집니다.

 

특히 태조 이성계의 어진은 여러 종류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란이나 화재로 인해

대부분의 어진이 훼손되거나 없어졌다고 합니다.

 

영조의 어진

 

 

철종의 어진

입부위가 훼손되었습니다.

우측에 '내 나이 서른 하나'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고종황제의 어진

 

어진을 그린 화가를 어진화사라고 합니다.

이 초상은 어진화사인 장경주가 그린 윤증의 초상입니다.

보물 제 1495호라고 합니다.

 

어진을 옮길때 사용된 보관통

현재 용안의 모습이 전해지는 조선의 국왕은 스물 일곱분 가운데 단 다섯분에 불과합니다. 태조, 영조, 철종, 고종, 순종을 제외한 조선의 군주 얼굴은 후손들이 알 수가 없습니다. 세종대왕, 영조대왕의 얼굴은 어진이 아니라 상상을 통해 만든 얼굴일 뿐이죠. 임진왜란, 한국 전쟁과 그 후 연이은 문화재 임시 보관고의 화재등으로 대부분의 어진이 불길속에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잃어버린 조선시대 임금의 얼굴들은 이젠 영영 찾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참 애석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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