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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서울 꼭 가봐야할 곳> 국립 고궁박물관 상설전

by *Blue Note*

 <서울의 박물관> 국립 고궁박물관

 

국립 중앙박물관은 알아도 국립 고궁박물관은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왕실의 유물, 그중에서도 조선의 왕실유물들을 수집, 보관, 전시하는 국립 박물관입니다. 우리의 역사에서 조선이라는 나라는 영욕의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조선시대에 이루어진 한글 창제, 조선왕조실록, 아름다운 창덕궁 건립등은 인류 문화사에 결코 가볍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한다면, 국립 고궁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립 고궁 박물관

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단체로 견학왔든, 자발적으로 왔던

어쨌든 좋은 일입니다.

 

 

 

 

 

고궁 박물관을 등지고 서면,

정면으로 광화문과 경복궁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북악산이 보입니다.

전 풍수를 전혀 모르지만, 북악산은 참 잘 생긴 산입니다.

 

 

 

 

이제 박물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이곳은 2층에 있는 제 1 전시실 모습입니다.

조선의 국왕(Kings of Joseon Dynasty)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곳이죠

입구 초입에 조선시대 국왕의 이름들이 차례로 쓰여있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임금의 자리

어좌 (혹은 옥좌) 뒤편으로 일월오봉도가 펼쳐지고

용무늬 항아리와 장식용 꽃이 좌우에 놓입니다.

 

 

규장각 현판과 규장각 도서들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조실록은 춘추관의 실록청에서 제작하엿습니다.

실록을 편찬하였던 실록청의 현판이 보이네요.

 

 

 

 

정조대왕의 화성행차 반차도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정조의 화성능행도 병풍

비단에 채색한 그림으로 8폭 병풍입니다.

여러벌 제작하여 하사하였다고 하네요.

정조의 화성능행,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잔치 모습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책가도 병풍

학문을 숭상한 조선의 정신이 엿보이는 10폭 병풍입니다.

 

송학도자수병풍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비단에 자수를 놓은 12폭 병풍입니다.

비스듬히 드러누운 노송과 학 두 마리....

사진으로는 감동을 느끼기 어려우니 직접 봐야 알수 있습니다.

 

 

백자주자

다른 이름은 백자 주전자

 

자 산모양 향꽂이 (백자 산형 향립)

백자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청백자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제 맘대로의 의견입니다, ㅋㅋ

 

 

국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제사인

종묘제례를 재현한 전시실

종묘제례의 순서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과거제도에 대한 설명

아래 사진은 홍패로 과거시험 대과 전시 합격자에게 주었던,

오늘날로 치면 합격 통지서입니다.

전시 합격자는 총 33명이었으니 가문의 자랑이었겠죠.

 

과거시험 답안지

 

장원이 썼던 어사화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별자리를 돌에 새겨넣은 천문도입니다.

위 사진은 조선 태조때 만든 각석이고

아래사진은 숙종때 다시 새긴 것입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목판 인쇄본

 

고종명성후 가례도감 의궤 반차도

고종과 명성왕후가 운현궁에서 가계를 올렸을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반차도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높지만,

그 자체로 참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방

 

 

 

황실에서 사용하던 수입 도자기

 

 

어차

왼쪽이 순종, 오른쪽이 순정황후의 어차입니다.

멋지고 날렵해보이는 차였지만,

망국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면서

자꾸만 쓸쓸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경복궁역에서 바라본

국립 고궁박물관의 모습

 

국립 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교육의 장입니다. 유교의 이념을 바탕으로 어진 임금이 되기위해 어려서부터 학문에 힘쓰고 노력했던 임금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와함께 조선왕실의 유물들, 궁중의 생활, 종묘제례등의 왕실 행사등이 잘 정리, 재현되어 있습니다. 붉은 칠을 하고 금으로 용문양을 그려넣고 모서리마다 황금색 용머리 문양으로 장식된 어좌는 위엄이 느껴지는 임금의 의자이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편한 의자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두 어깨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딱딱한 어좌에 앉아 정사를 돌보았던 조선 군왕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제 조선이라는 나라는 없지만, 유교적 이상국가를 꿈꾸었던 조선은 단순히 지나가버린 역사가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속에 일정부분 남아있는 '그 어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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