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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꼭 가봐야할 곳> 국립 한글 박물관 상설전시 : 민족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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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꼭 가봐야할 곳 > 국립 한글 박물관 : 민족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 

 

세계에 내놓고 맘껏 자랑할 수 있는 우리 문화나 문화재는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주저없이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한글을 꼽을 것입니다. 언어학자가 아니더라도, 한글이 과학적인 표기체계를 갖춘 가장 우수하고 독창적인 문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언어를 표기하는 체계를 왕이 직접 만들고 (1443년 세종 25년) 이를 반포하여 백성들에게 사용하게 한 예는 제가 알기로는 전세계에서 한글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어표기 체계를 만든 날을 기념하는 나라 역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한글 박물관을 국가 차원에서 건립하고 관련 유물을 전시, 교육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자,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연혁을 보니 국립 한글 박물관이 2013년 8월에 완공되었는데 한참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칭찬받을 만한 일입니다. 이제 이곳을 자주 찾고 한글의 우수성을 자녀들과 세계에 알리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한글을 자랑스러워하고 소중히 여길 사람은 결국 우리들이니까요. 

 

국립 한글 박물관

국립 중앙 박물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뒷쪽 배경으로 살짝 보이는 곳이 국립중앙 박물관입니다.

아름다운 석탑과 나무로 잘 조경된 산책로를 따라 2-3분 걸어오면

한글박물관이 나옵니다.

꼬마들 데리고 박물관에 온 가족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2층 전시실 입구

"세종의 한글창제는 인류사의 빛나는 업적"

 

"나라 말씀이 중국과 달라..."

 

 

전시실 내부는 아주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전시, 기획력이 돋보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월간 '어린이'

우리나라 최초의 월간 계몽잡지 최남선의 '소년'

 

한글이 투각된 재털이

 

 

정조대왕이 노론의 거두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대부분의 내용이 한자로 되어 있지만,

편지 말미에 '뒤쥭박쥭(뒤죽박죽)'이라는 한글이 보입니다.

아무리해도 '뒤죽박죽'은 한자로는 표현이 안되는 것이지요, ㅋㅋ 

 

 

 

한글로 쓴 편지들이 참 마음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가족을 걱정하는 가장이 아내에게 쓴 편지,

어머님께 쓴 어머님전 상서등을 읽으면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이 시대를 뛰어넘어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 아내가 쓴 편지

450년전 원이 엄마가 쓴 편지로 그녀의 무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에니메이션 영상과 편지

 

사도세자의 비인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

 

 

일제시대에 출판되었던 신소설

 

 

송기주가 만든

네벌식 한글 타자기

 

두시언해

두보의 시를 한글로 번역한 것이죠

 

조선어학회 (지금의 한글학회) 기관지인 한글

 

상설 전시실 외에 어린이들을 위한 한글 놀이터도 있습니다. 놀고 체험하면서 한글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는 곳입니다. 상설 전시실 관람은 가능하면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지나칠 것도 해설을 들으면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재미도 배가 됩니다. 해설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 11시오후 2시, 3시, 4시, 5시이고 따로 예약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글 박물관은 관람객이 적어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그렇지만, 박물관이 조용한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때문이 아니라, 무관심으로 인해 찾는 이가 적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박물관이 북적거리는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는 문화민족이라고 배워왔는데, 요즘엔 과연 그런지 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문화가 한류만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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