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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 천경자 상설전시

by *Blue Note*

<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시립미술관의 천경자 상설전시관

 

서울 시립 미술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서울에는 국립 현대미술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세운 시립미술관도 있다 (당연한 얘기...ㅋㅋ). 서소문 본관 이외에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북서울 미술관, 난지 미술관, 경희궁 미술관등 분관도 아주 많다. 오늘 소개하는 서소문 본관은 서울 도심에 위치하는데, 천경자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을 따로 상설전시하고 있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라는 제목으로...

 서울 시립박물관 서소문 본관

특별기획전으로 스탠리 큐브릭전도 열리고 있었다.

 

 옆모습도 찍어보았다.

 

 

천경자 상설 전시실은 이층에 있다.

맞은편 전시실에서는 스탠리 규브릭전이 전시중이었다.

계단위 대형도끼가 돋보인다 (누가 설치미술 아니랄까봐, ㅋㅋ)

 

 전시실 입구

전시작품에 대한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고...

 

 천경자 화백에 대한 간단한 설명

 

 브로셔

전시실내에서 사진을 못 찍게 하니 브로셔 가지고 설명해야할 듯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좌)

한껏 멋을 부린 제목이어서 영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림은 정말 좋다, ㅋㅋ

우측은 '스카프를 쓴 엔자'

 

'꽃무리속의 여인'

기존의 천경자 화백의 그림과는 다른 느낌이다.

펜으로 그린 그림인듯...

서늘한 눈매와 긴 손가락이 인상적이다.

 

 '화병이 된 마돈나'

 

'백야'

아름다운 푸른색과 함께

신화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작품

 

드로잉 작품들

천경자는 한국 채색화의 거목이다. 아니 미술계 전체에서 그녀가 차지했던 무게는 실로 크다. 강렬하고 원색적이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작품들은 미술에 전혀 문외한인 나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대중적인 매력도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라는 얘기... 작품은 작가를 닮는 법. 개인사적으로 결코 평탄했다고 볼 수 없는 삶을 살았기에 꽃과 나비, 뱀, 그리고 여인이 그려진 그녀의 작품은 그녀를 닮았다. 샤마니즘적인 야만의 원시성도 그래서 보는 이를 압도한다. 하지만 나는 '꽃무리속의 여인'처럼 지극히 여성적이고 애잔한 봄날같은 작품도 참 좋다. 그가 생전에 90여점의 작품을 기증해서 이제 누구나 그녀의 작품을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데에 감사한다. 문화와 예술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점에서 천경자 상설 전시장을 무료로 개방한 서울시에도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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