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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시티투어 : 로얄셀랑고 (Royal Selangor) 주석공장

by *Blue Note*

 

말레이시아 가볼만한 곳 : 로얄셀랑고 주석 박물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의 관광은 쉽지 않다. 모노레일과 지하철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시내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쇼핑을 하고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쿠알라룸푸르 근교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관광장소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처음 방문한 여행객에는 아무래도 벅차다. 그래서 결국 현지에 있는 하루짜리 시티투어를 이용하게되는데,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단체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 일정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등이 단점이라면,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왠만한 관광코스를 돌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한민국의 트레이드 마크인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하는 걸, 관광에서까지 똑같이 되풀이해서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회의감은 있다, ㅋㅋ. 아뭏든 말레이시아 도착전에 온라인으로 한국 가이드가 안내하는 하루짜리 시티 투어를 신청했고, 로얄 셀랑고 주석공장은 그 첫 목적지였다. 공장이라고 했지만, 말레이시아 주석 산업의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는 박물관의 의미가 더 크지 않나 싶다. 예전에 주석 생산에 사용했던 기구들과 당시 만든 제품들이 커다란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의 주석은 땅을 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금을 채취하듯이 강에서 채취한다고 한다.

가운데 검게 보이는 것이 주석이라고...

 

금괴처럼 주석괴를 찍어냈던 틀

 

주석으로 만든 동물형상

악어, 코끼리, 거북이

바닥에 사지를 쭉 뻗고 있는 코끼리의 모습은 영 낯설다

17-19세기

 

Money Tree

돈나무 되겠다, ㅋㅋ

옛날에는 실제로 이렇게 사용하기도 했다는 설명...

 

 

 

로얄 셀랑고의 역사를 알수 있는 전시실 옆에

실제로 주석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주석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주석 박물관과 공장 견학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판매장으로 연결된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공예품들이 많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건물 입구에서

커다란 주석 머그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일종의 코스인 셈...

 

 

주석공장 관광 혹은 견학은 생각한 것 보다는 훨씬 괜찮았다. 그냥 공장견학가호 상품 판매하는 목적일 거라고 지레 짐작한 것이 어느정도는 틀렸다. 말레이시아 주석 제품이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로얄 셀랑고라는 명성을 얻기까지 열정을 쏟은 설립자의 노력을 잘 정리된 역사적 기록과 유물들을 통해 충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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