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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 김수철, 김득신, 최북, 정선, 심사정

by *Blue Note*

명품서화전 : 손세기 손재형 기증 명품 서화전

이번에 소개하는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으로 손세기 손재형 기증 명품 서화전이다. 이미 앞서서 김정희의 불이선란도를 중심으로 그의 글씨등을 선보인 일차 명품 서화전에 이은 두번째 기획전이다. 주로 18세기와 19세기에 활동했던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놓았는데, 전시 제목처럼 과연 하나같이 명품이다. 더우기 각 작품마다 감상 포인트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해설해 놓아 큰 공부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림 감상하는 재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수철, 백합도, 19C중반

김수철, 백합도, 19C중반. 간결한 구도, 세련된 시각성. 꽃잎과 꽃은 몇개의 선만으로 표현하고 줄기와 잎은 녹색 선과 점만으로 처리했다. 꽃잎을 칠한 흰색 호분이 부분적으로 검게 변색했다.

 

최북, 꿩, 18세기

최북, 꿩, 18세기. 눈내린 날, 개울가에 나온 꿩을 그렸다. 우측 하단에 그의 호 <호생관>이 적혀있다.

 

심사정&#44; 선유도&#44; 1764년

심사정, 선유도, 1764년. 사대부 출신이지만 벼슬길이 막혔던 심사정은 조선 후기 새로운 경향인 남종화풍과 조선 중기의 절파화풍을 절충하여 자신만의 화풍을 확립했다. 이 그림은 57세 나이로 절정에 이른 그의 기량이 유감없이 발후되었다는 평가다.

 

김득신&#44; 달을 보고 짖는 개(출문간월도&#44; dog barking at the moon)

김득신, 달을 보고 짖는 개(출문간월도, dog barking at the moon). 설명을 옮겨보면,<오동나무의 잎은 물기가 많은 농묵으로 과감하게 찍어 표현했고, 달 주변에는 엷은 먹으로 바림하여 밤의 운치를 나타냈다>. 조선 18-19세기

 

이인문&#44; 사계절 산수도&#44; 18세기

이인문, 사계절 산수도, 18세기. 이인문은 진경 산수화보다는 관념산수화를 그렸다.

 

이인문의 사계절 산수화는 부벽준&#44; 피마준&#44; 점준등의 준법이 다양하게 구사되어있다
부벽준&#44; 피마준&#44; 점준등의 준법
특히 개성넘치는 소나무의 표현은 일품이다.
달리 &#39;고송유수관도인&#39;이 아닌 것이다.

이인문의 사계절 산수화는 부벽준, 피마준, 점준등의 준법이 다양하게 구사되어있다. 특히 개성넘치는 소나무의 표현은 일품이다. 달리 '고송유수관도인'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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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44; 비로봉도&#44;18세기

정선, 비로봉도,18세기. 푸르스름한 종이 바탕에 그린 정선의 진경산수다.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은 부드러운 피마준으로, 중향성 암봉은 칼날같은 수직준으로 표현하였다.

 

김수철&#44; 청류효도도&#44;19C중반

김수철, 청류효도도,19C중반. 전통적인 준법 대신 간략한 윤곽선, 바림, 태점만으로산과 바위를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맑고 담박한 느낌이다.

 

김수철&#44; 산수도&#44;19C 중반

김수철, 산수도,19C 중반. 북산의 그림은 당대 화단의 주류였던 남종 문인화에 기반하면서도 독특한 조형감각으로 이색 화풍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정선&#44; 북원수회도&#44; 1716년 이후 1
정선&#44; 북원수회도&#44; 1716년 이후 2
정선&#44; 북원수회도&#44; 1716년 이후 3
정선&#44; 북원수회도&#44; 1716년 이후 4
이광적의 사랑채에서 열린 북원 기로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정선, 북원수회도, 1716년 이후. 이광적의 사랑채에서 열린 원 기로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북원수회도의 영상 설명 1
북원수회도의 영상 설명 2
북원수회도의 영상 설명 3

북원수회도의 영상 설명. 모임에 참석한 손님들과 이광적의 손자, 시종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전시된 작품들을 찬찬히 감상하고 드는 생각은 우리에겐 참으로 개성 넘치는 조선 후기 화가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위대한 정선, 김홍도, 신윤복은 말할 것도 없지만, 김수철, 최북, 김득신등이 남긴 보석같은 그림들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만이 한류가 아니고, 이런 고미술품이 가진 가치를 적극적으로 세계에 홍보하는 문화정책도 한류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명품 서화전의 작품들 모두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긍재 김득신의 서정어린 그림 '출문간월도' 한편에 씌여진 부치는 글로 포스팅을 마친다. <한마리 개가 짖고 두마리 개가 짖으니 이때부터 모든 개가 따라 짖는다. 아이를 불러 문밖에 나가서 보라고 했더니, 오동나무 제일 높은 가지에 달이 걸려있네> (As one dog barks, two dogs start barking. Soon, all the other dogs join in. As I calla boy and ask him to go outside, the moon is hanging over the tallest branch of the paulownia tree. 一犬吠 二犬吠 萬犬從此 一犬吠. 呼童出門看 月卦梧桐第一枝 일견폐 이견폐 만견종차일견폐. 호동출문간 월궤오동제일지).

 

추사 김정희의 이부선란도 보러가기    [전시 & 문화재] - <추사 김정희> 불이선란도

 

<추사 김정희> 불이선란도

불이선란도 : 손세기 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손세기 선생은 개성 출신의 사업가로 문화재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높은 안목을 가졌던 대수장가이다. 그의 컬렉션에는 특히 추사 김정희의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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