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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남프랑스 여행> 꼬뜨 다 쥐르 :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by *Blue Note*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의 야외 전시장 

 

앙티브 피카소 박물관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했던 피카소의 작업실을 미술관으로 꾸며 놓은 곳이다. 피카소는 1946년 이 성에 머물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가 이곳에서 그린 그림들과 조각품, 도자기들을 다수 소장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와 수준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미술관에는 또다른 매력 몇가지가 더 있다.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12세기에 세워진 성채다. 카톨릭 교회건물이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이 곳은 프랑스 코뜨다쥐르의 아름다운 바다가 바로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 있다.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갑자기 모든 상념이 사라지고, 그저 그곳에 하염없이 서있게 된다. 그 경험이 너무 강렬하여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다. 이 미술관의 또다른 커다란 매력중 하나는 야외에 전시된 아름다운 조각들이 주는 기쁨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미술관에서 야외전시장으로 나가는 통로

눈앞에 아름다운 남프랑스의

지중해 바다가 펼쳐진다.

 

야외전시장이 시작되는

길 바로 왼쪽에 있는 조각품

기타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시야가 갑자기 확 터져버리면서

잠시 말을 잊는다.

 

미술관에서 내려다본

남프랑스의 바다

 

 바다를 등지고 서있는 조각상들

Germaine Richier의 작품들이다.

 

 Joan Miro

La déesse de la mer (1968)

 

 감동과 아쉬움으로 미술관을 나선다.

 

유서깊은 건물, 피카소의 작품들로 가득찬 전시장, 지중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테라스, 그리고 바다를 등지고 늘어선 야외 조각들... 이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합치되어 참으로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탄생한 곳이 바로 앙티브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 하나에 꼬뜨다쥐르의 모든 아름다움이 집약되어 있다고 한다면, 너무 나간 해석이 될까..?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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