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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

<압구정 신사동> 예술 팝스쿨 : 독특한 분위기의 수제 맥주집

by *Blue Note*

<예술 팝스쿨> 압구정동 수제 맥주집

 

이 곳은 이차로 맥주 먹으러 간 곳인데, 어떻게 찾아가게 되었는지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방문한지가 꽤 오래전이어서 (거의 반년이상 지난 것 같다) 그럴 수도 있으나, 일행중에 이곳을 아는 친구가 앞장서 가게 되었을 수도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곳이 아님은 확실하고, 아마도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마땅한 곳을 찾다가 범상치 않은 간판에 호기심이 생긴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입구에서부터 좀 다른 분위기를 풍겼는데, 벽면에 많은 포스터들이 꽤 감각적이었다. 게다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수제맥주'라는 문구에서는 그저 단지 홍보용이 아닌, 뭔가 만만챦은 자부심이 묘하게 느껴졌다.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

 

내부는 이런 분위기다.

심히 당혹스럽다, ㅋㅋ

 

수제맥주를 시켰다.

안주는 간단하게 나쵸

과연 맥주맛이 아주 좋다.

 

 

매장 한쪽에 널찍하게 자리잡은

흡연실

 

층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마디로 요즘 흔히 볼수 있는 수제 맥주집의 분위기는 아니다. 아니 맥주집 뿐 아니라 어떤 주점도 예술 팝스쿨과 같은 인테리어를 한 곳은 없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매우 산만하고 두서 없이 보일 수도 있는데, 이 집 상호처럼 '예술'로 보면 꽤 근사한 설치미술인 셈이다. 게다가 그저 바라보는 미술이 아니라 그 공간속에 들어가서 음악듣고, 맥주 마시는 격이니 신선한 경험을 하는 셈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말이다, ㅋㅋ. 독특하고 파격적인 인테리어에 가려서 자칫 간과할 수 있지만, 예술 팝스쿨의 수제 맥주는 아주 훌륭하다. 풍부한 거품과 풍미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맥주의 온도가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맘에 들었다. 안주에 신경쓰지 않는 무심함도 좋다. 보아하니 이 곳에서 직접 조리하는 안주는 없는 것 같다. 그저 나쵸나 마른 안주등이다. 더운 안주로는 핫윙, 후라이드 치킨 정도가 있는데 그나마 이미 만들어진 것을 데워나오는 것 같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에겐 이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차피 맥주를 먹으러 온 것이니 안주는 없어도 좋고, 그저 살짝 장단만 맞추면 되는 일이니까. 수제 맥주집에 맥주가 맛있으면 안주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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