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비오 : 지중해에 연한 언덕 마을
프랑스 비오(Biot)는 지중해와 접해있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이다. 예전에는 도자기나 유리 공예등이 유명했다고 하지만 지금 그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번 여행에서 이곳에서 일박을 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주요 목적지인 니스, 앙티브와 지척에 있으면서도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마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숙박비도 저렴하다. 차로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니스의 샤갈 미술관을 관람하고, 비오에 여장을 푼 후, 다시 가까운 앙티브의 피카소 미술관을 찾았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한시간이 채 안걸리는 향수의 도시 그라스 (Grasse)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비오
바다를 뒤로하고 언덕길을 오른다.
귀여운 꼬마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아마도 형제인듯..
모퉁이를 돌면
예약해 두었던 호텔이 나온다.
소박하지만 편안했던 호텔
비오에서 멀지 않은
향수의 도시 그라스
입구에 커다란 향수 증류기가 세워져있다.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시간에 맞춰서
테이블에 방 호수별로 세팅되어 있다.
직접 만들었다는 크림 치즈를 얹은 딸기
이름모를 과일 쥬스
그리고 에스프레소
비오를 떠나 고속도로를 탔다.
이날 하루 둘러볼 곳이 제법 많다.
프로방스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사실 비오는 작은 마을이기에 특별한 관광거리는 없지만 차로 몇십분 거리에 앙티브가 있고 니스나 칸느도 멀지 않다. 중요한 관광지에서 살짝 벗어나 한적한 언덕에 자리를 잡고 있기에 오히려 번잡함을 피해 하루 편하게 묶기에는 또 이만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다. 니스, 앙티브의 박물관을 둘러보고 식사를 한 후에 비오에서 숙박하는 일정은 꽤 만족스러웠다. 축제기간이 끝나서 다소 아쉬웠지만 향수의 도시 그라스를 대충이라도 다녀온 것도 좋았다. 호텔의 조식은 소박했지만 오히려 풍성했다. 꽤 깊은 인상을 받았다. 호텔 주인을 겸하고 있는 쉐프가 투숙객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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