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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전라도 남도 여행> 순천 : 순천만 습지의 낙조

by *Blue Note*

<순천 가볼만한 곳> 순천만 습지

 

순천만 습지는 이번 순천 여행에서 국가정원과 함께 마지막 목적지였다. 그동안 선암사, 낙안 읍성을 둘러보았다. 특히 선암사에서 경험한 산사의 아름다움은 두고 두고 가슴속에 남아 나를 설레게 할 것이다. 그에 비하면 순천만 습지 방문은 가벼운 마음으로 별책 부록을 읽는 듯한 마음가짐이었다. 물론 이 곳이 볼만한 것이 없다거나 선암사등에 비해 가치가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선암사는 문화유산이고, 습지는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할 자연 유산이다. 서로 결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다는 얘기다. 지질학적으로 순천만은 해안하구의 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된 곳으로 이곳 습지는 세계 5대 연안습지중 하나로 2006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다.

순천만 산책로 입구

배를 타고 순천만을 둘러보는

선상투어도 가능하다.

 

순천만의 갈대 군락은

5.4제곱 킬로의 방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모든 곳이 포토 존이다, ㅋㅋ

 

순천만 낙조는 특히 아름다워서

출사지로서도 유명하다.

 

산책로를 따라 갈대밭과

게들이 느릿하게 기어다니는 갯벌을 구경하고

다시 압구에 선상투어를 하는 곳으로 돌아왔다.

 

주차장에도 낙조가 한창이다.

 

순천만을 방문했을 때는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로 막 접어 든 때라 갈대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였다. 낙조가 아름답다는 정보를 미리 고려했기에 드넓은 해안하구의 습지에서 일몰을 고즈넉히 감상할 수 있는 호사도 누렸다. 아름다운 자연을 맞이했을 때, 대부분은 감탄과 탄성을 내뱉게 되지만, 그 감동이 더 커지게 되면 우리는 숙연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순천만에서의 느낌이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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