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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담양 가볼만한 곳> 슬로시티 : 마음을 내려 놓고 걸어보는 마을

by *Blue Note*

<전라도 담양 가볼만한 곳> 창평 삼지내 마을

 

담양에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 보기를 권하고 싶은 곳이 창평 슬로시티다. 소쇄원, 죽녹원, 메타세콰이어 길등 관광거리가 제법 풍성한 곳이 담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곳 슬로시티를 가장 먼저 꼽고 싶다. 슬로시티의 행정구역상 정확한 명칭은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삼지천 (삼지내) 마을이다. 삼지내라는 명칭은 마을 동쪽에 있는 월봉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세 갈래로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슬로시티는 담양 중심가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는 측면도 있겠으나, 사실 거리상으로는 매우 가까운 편이다. 차로 이십여분 정도면 이 아름답고 한적한 마을에 도착한다. 이 곳의 가치를 인정한 슬로시티 국제 연맹이 2007년 슬로시티 마을로 지정하였다. 아시아에서는 최초였다.

마을 초입에서 처음 마주한 집

나무로 만든 대문이 특히 멋스럽다.

 

 삼지내 마을과 옛 담장에 대한 소개

 

 마을길이 편안하고 정겹다.

예배당 첨탑도 보인다

 

 고재환 가옥

남부지방의 전형적인 대농가옥이다.

닫혀 있어서 안을 구경하지는 못하였다.

1925년에 건립되었다.

 

 창평 삼지천 (삼지내) 마을의 토석담

이 마을의 담장은 돌과 흙을 번갈아 쌓은

줄눈이 생긴 담장과

막쌓기 형식의 담장이 섞여있다.

 

 마을 끝에 있는 가정집

최근에 지은 것 같은데

심플하면서도 예뻐서

실례를 무릅쓰고 찍어봤다

 

 마을안에는 몇 채의 한옥 펜션과

카페들이 있다

 

 또다른 한옥 펜션

 

 돌담을 따라

실개천이 흐른다.

 

 창평 면사무소 건물

 

 슬로시티를 상징하는 달팽이 조형물

 

 다음날 재방문시의 창평 마을모습

 

담양 도착후 대담 갤러리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바로 창평 마을로 차를 몰았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에 '슬로우 시티'를 입력하고 한참을 갔는데도 시골 마을 풍경은 나오지 않고 살벌한 아파트촌만 나오는 것이 아닌가. 결국 네비게이션이 인도한 곳은 '슬로우 시티 아파트 관리 사무소'였다, ㅋㅋ. 다시 길을 돌려 창평 마을로 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고, 도착했을 때는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햇다. 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되는대로 사진을 찍다보니, '슬로시티에 와서까지 난 이렇게 시간에 쫒겨야하나' 웃픈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 다음날 합류한 둘째 녀석을 데리고 이 곳을 한번 더 방문하게 되어, 그 때는 여유롭게 제대로 마을을 둘러보았다. 이 곳을 보고 소쇄원을 가는 일정이라 두번 들리는 것이 크게 무리스럽지는 않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창평 삼지천 마을은 두세번 연달아 방문해도 충분히 좋은 곳이다. 슬로시티 창평 마을은 S자 형으로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마을 안길을 따라 아름다운 한옥들이 들어서 있다.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는 마을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즈넉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것도 일조를 하는 것 같다. 특히 마을 가옥들의 담벼락을 따라 이리저리 휘돌아 흐르는 개울물은 정겨움과 서정을 한껏 고양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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