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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 거리풍경 : 풍흥 고가 / 떤키 고가 / 득안 고가

by *Blue Note*

<호이안 여행> 올드 타운 둘러보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베트남 호이안의 올드타운은 투본강을 끼고 서로 연결된 작은 길들을 따라 형성되었다. 이 곳이 주는 독특함은 여러 나라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오래된 주택과 상점들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올드타운 관람은 유료다. 그런데 이게 출입구가 있어서 입장할 때 표 검사를 하는 식이 아니고, 누구나 그냥 들어갈 수는 있지만, 곳곳의 개별적인 명소들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올드타운 입구에서 구입한 쿠폰 형태의 티켓이 필요하다. 올드타운을 걸어 다니다가 자신이 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이 티켓을 사용해서 입장하면 된다. 총 5개의 티켓을 사용할 수 있는데, 광동회관, 내원교, 오래된 집 (고가), 박물관등이 대상이다.

호이안 올드타운의 거리모습

 

무역상의 집이었던 풍흥 고가 (Phung Hung)

호이안 최초의 발코니 2층집이라고 한다.

 

풍흥의 집 1층 모습

 

이층의 모습

삐걱이는 계단이

목조 건물의 운치를 더한다.

 

발코니에서 조망한

올드타운의 모습

 

떤키 (Tan Ky) 고가

18세기에 지어진

호이안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부유한 중국상인의 집이었던 떤키고가는

베트남, 중국, 일본의 건축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베트남 1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사용하던 도자기들과

당시 집안 사람들에 대한 설명

아직도 7대손이 이 집에 살고 있다고 한다.

 

카지크 광장

조각상의 주인공 이름을 딴

호이안 올드타운의 광장이다.

폴란드 건축가인 카지크는

호이안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득안 고가 (Duc An)

1850년에 지어졌다.

한때 서점이었고 식민지 시절에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임장소로,

또 공산당 창당을 논의한 곳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내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 인류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훼손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멀리서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는 있겠다. 대표적인 예는 일본이 될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박물관에서 촬영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사찰 여기저기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일본 여행은 멋진 문화재와 건축물에 감탄하면서도 내내 마음 한편이 갑갑하고 뭔가에 짓눌리는 중압감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호이안시는 그런 보수적이고 타율적인 방법 대신, 오히려 사람들의 발길을 허용하고 개방하는 방법을 택한 셈이다. 올드타운 대부분의 고가는 처음 그 건물을 지은 사람들의 후손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주거공간이다. 집은 사람이 살아야 오래 간다는 믿음에 충실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드나들게 하면서도 방치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지혜는 우리나라의 절집, 고택에도 똑같이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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