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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거제도 가볼만한 곳> 구조라 성

by *Blue Note*

<경남 거제 여행> 구조라 성 다녀오기

 

거제도를 꽤 여러번 여행했지만, 미처 가보지 못한 곳들도 아직 많다. 그 중에 오늘 포스팅하는 구조라 성도 있다. 조선 성종때인 1490년 일본 대마도의 왜적으로부터 이 곳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성하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백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성인 것이다. 내비게이션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해서는 바로 찾아 가는 것이 쉽지 않다. 마땅한 이정표나 안내판이 없기도 하거니와 성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하나로 정해져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구조라 성을 가기 위해서는 언덕길에 들어선 마을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진입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주로 드나드는 경로가 있지만, 찾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마을 주민분에게 물어물어 찾아 갔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가 간 경로는 진입로보다는 내려오는 길로 더 많이 이용되는 곳이었다, ㅋㅋ. 뭐 어쨌든 다소의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잘 보고 왔다. 주차는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무료다.

언덕 마을을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

갑자기 시야가 터지면서

눈앞에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구조라성, 전망대등으로 가는

표지판과 안내문이 보인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구조라 성이다.

 

구조라성

앞쪽으로 보이는 섬이 윤돌섬이다.

 

성을 등지고 내려가는 길

고요하고 평화롭다.

 

구조라 성은 낙동강 서쪽 지역의 경상도 땅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성이다. 둘레는 860미터, 높이 4미터, 성벽의 폭이 4.4 미터로 성문 방어를 위한 반월형 옹성, 성벽을 오르는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사각으로 돌출되게 쌓은 치성을 갖추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돌로 쌓아올린 조선시대 성이 있는 것인데, 성도 성이지만 주변 환경이 너무 멋지다.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바다가 그렇게 잔잔하고 평화로울 수 없다. 그 바다속에서 살짝 얼굴을 내민 듯 윤돌섬의 모습도 정겹다.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타고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그 방식 또한 새롭고 재미나다. 덤으로 <샛바람소리길>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숲길을 경험해보는 각별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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