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3곳 : 왱이 콩나물국밥 / 중앙 소곱창 / 아이포유 (IPHOU)
오늘 소개하는 맛집 3곳은 모두 최근에 다녀온 곳들이지만, 서로간에 무슨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 음식점의 위치, 음식의 종류, 심지어 가격대까지 오히려 공통점이 전혀 없다. 그나마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항이라면, 촬영된 사진 수가 너무 적고 단편적이어서 온전히 하나의 포스팅으로 묶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 되겠다. <중앙 소곱창>처럼 이미 일전에 소개된 곳도 있다. 그렇지만 사진 수나 내용 부족으로 사장시키기엔 다소간의 아쉬움이 있기에 이렇게 몰아서 한번에 소개하기로 했다.
1. 왱이 콩나물 국밥
전주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이다. 전주는 콩나물 국밥을 탄생시킨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에 진출한 전주 콩나물 국밥중 유명한 곳만도 여러개다. 대표적인 곳이 <삼백집>, <현대옥>등이다. 그런데 전주 현지에는 이미 전국적으로 알려진 이런 곳들 말고도 정말 많은 콩나물국밥집들이 있다. 소위 재야의 고수들인 셈이다. <왱이 콩나물 국밥>도 전주 현지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콩나물 국밥집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꽤나 매웠다. 미리 덜 맵게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어야 했다. 사실, 콩나물 국밥이 이렇게 매울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었다. 칼칼하고 매운 국물을 선호하는 입맛이라면, 분명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콩나물 국밥이다. 물론 나는 매워서 결국 다 먹지 못했다, ㅋㅋ.
2. 중앙 소곱창
곱창전골, 곱창구이 전문점이다. 청담동에 있다. 이름이 유사한 삼성동의 <중앙 회관>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벌써 여러번 방문했었으니, 이제는 주인장이 알아주든 말든 상관없이 단골이다, ㅋㅋ. 이 집에서는 주로 곱창구이를 먹는데, 곱이 실하고 구수하다. 오늘 올린 사진은 곱창 구이를 먹고 난 후 필수코스인 '안 먹으면 서운한' 볶음밥이다. 김치, 김가루, 날치알을 넣고 잘 비비고 볶아서 먹는다.
3. 아이뽀유 (IPHOU)
아이뽀유 혹은 아이포유로 표기하는 것 같은데 영문은 IPHOU 다. <I Seoul U> 식의 작명법인데 별로 신선하고 기발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오히려 좀 진부하다. 가로수길 대로변에 있는 호텔 1층에 있다. 퓨전 한식으로 유명한 쉐프가 새롭게 도전한 베트남 요리 전문점이라고 한다. 이름은 좀 재미없지만 메뉴의 면면은 호기심을 자아낸다. 포를 비롯한 국수류, 각종 샐러드, 숯불에 구운 갈비살,우설등등.. 베트남 음식점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쌀국수의 맛은 만족스럽다. 다만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다. 국물 맛이 우리에게 익숙한 자극적인 단짠이 아니고, 평양냉면의 심심한 국물맛 느낌이다. 모든 음식에 사용된 재료는 신선하다. 사진에는 없으나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다음번에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사진 위부터 스프링롤갈비살 구이, 쌀국수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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