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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남자 여자 이야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by *Blue Note*

 

<남자 여자 이야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꽤 오래 전에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책 중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만큼 내용이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이해한 책 내용은 남자와 여자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서로 사용하는 말의 의미나 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오해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어법의 차이를 서로 잘 이해한다면 좋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뭐 대충 그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세상 모든 사람들의 생김생김이 다 다르고 성격이나 개성도 천차만별인데 사람을 단순히 여자냐 남자냐로 구분지어 어떤 특징을 일반화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의미 없고 황당한 것이 될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와 남자는 확실히 사물에 대한 반응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토대로 제 나름대로 상황을 재구성 해보았습니다.


상황 1.

남자가 여자를 차에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가려는 목적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초행길이라 남자는 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구요 이때 여자는 힘들어하는 남자를 돕기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길가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남자에게 제안합니다. 여자가 그러한 제안을 하는 것은 난처한 상황에 빠진 사랑하는 남자를 구해주고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은 치명적입니다. 여자의 애정어린 제안은 남자에게는 이 여자가 나를 믿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지요 더 나아가 나를 능력 없고 문제해결을 못하는 남자로 생각하는군., 미심쩍은 눈초리로 간섭하려고 하쟎아…”, 결국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야라고 비약할 수도 있구요

 

상황2.

여자는 지금 매우 기분이 언쨚고 불안합니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문제를 잘 이야기하지 않는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는 자신의 느낌이나 문제들을 흔히 남에게 잘 이야기합니다. 여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의 기분을 어떻게든 풀어주고 싶어합니다. 그는 여자가 현재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열심히 문제의 본질을 여자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설명해줍니다. 남자는 해결사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남자들은 능력있는 모습으로 여자에게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제시한 해결방법에 여자가 감격하고 그대로 따라주기를 당연히 원합니다. 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서는 해결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여자는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줄 대화상대를 원하는 것이고 그것으로 이미 충분한 것이지요.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않아도 남자가 자기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맞장구 쳐주는 것만으로 여자는 남자를 신뢰하게 되고 기분이 한결 나아집니다.

 

사족으로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재미있는 사진을 올립니다.
이 사진이 주는 메시지에 공감하실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약 70% 정도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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