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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대구 가볼만한 곳> 계산 성당 : 대구의 근대 건축물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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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행> 계산동 성당

 

나에게 대구라는 도시의 이미지는 흐릿하다.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 더 맞겠다. 음식, 문화, 역사, 자연 풍광, 아니 그보다도 인생의 어느 시점과 연관된 추억 같은 것도 일체 없다. 아주 오래전에 학회 행사 때문에 몇 번 이곳을 방문했던 것이 전부다. 문화적인(?) 목적으로 대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대구에 있는 계산성당을 꼭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계산 성당은 경상도 최초의 가톨릭 본당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쌍탑의 종교 건축물에서 위엄과 경건함을 느끼는 건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와는 관계없는 것, 대구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내 마음은 설레었다.  

성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처음 마주한 성당의 모습

 

계산동 성당은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성당 내부

미사 시간은 아니었지만

묵상과 기도에 방해되지 않으려

나름 온갖 조심을 했다. 

 

계산본당 초대 주임신부인

김보록 (로베르) 신부상

 

박정희 전대통령이 1950년

이곳 계산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성당 후측면의 모습

나란히 걸어가시는

두분 수녀님의 모습이 평안하다.

 

성모동산의 성모자상

 

이 성당의 실물을 보기 전에 나는 화가 이인성의 작품에서 먼저 이곳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화가다. 그의 작품 <계산동 성당>에는 앙상한 나무도 하나 나오는데 실제 성당에 있는 감나무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제 수령이 백년이 넘어가는 이 나무는 지금도 성당 한켠을 지키고 있다. <이인성 나무>라는 멋진 별명과 함께 말이다. 계산동 성당은 대구 시내 큰 길가에 있다. 교통량도 많고, 혼잡스러운 상황이지만 이상하게도 성당 주위로는 차분함을 넘어 고요한 적막감까지도 느껴진다.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영성이 깃든 종교적 건축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특징이다. 교회든 성당이든, 산사나 암자든 아무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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