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양식

<한남동 맛집> 문스 타파 (Moon's Tapa) : 스페인 음식점

by *Blue Note*

<한남동 맛집> 문스 타파 (Moon's Tapa) 

 

문스 타파 (Moon's Tapa)는 이태원에 있는 스페인 음식점이다. 타파스 집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상호를 살펴보건대, 문씨 성을 가진 주인장이 운영하거나, 혹은 달(Moon)의 이미지를 이름에 차용하거나 했을 것 같다. 아무튼 Tapa가 뒤따라 나오는 것을 보면 타파스집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흔히 빠에야를 꼽지만, 나는 타파스가 훨씬 더 스페인답다고 생각한다. 맥주 혹은 샹그리아와 함께 먹는 한입거리 안주, 타파스는 딱 내 취향이다, ㅋ. 이런 타파스의 개념이 이탈리아로 가면 브로스케타 (Bruschetta) 가 된다. 그냥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렇다 (이쪽 전문가가 아니어서 책임은 못진다, ㅋㅋ). 그러면 핀쵸스 (Pinchos)는 뭐냐...? 이것도 그냥 내가 알기로는 타파스의 일종인데, 특히 핀이나 꼬치 (Pincho)로 음식을 고정한 모양을 따서 그렇게 명명되었다고 한다. 한남동 문스타파에 가면 맛있는 핀초스를 먹을 수 있다. 

문스 타파

 

내부 모습

막 마셔줘야 할 것같은, ㅋㅋ

 

식기가 아름답다.

안달루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기하학적 무늬들인데

실내 벽면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올리브

스페인은 올리브의 주요 산지다.

각종 허브가 뿌려진

이 집 올리브, 맛있다.

 

갖가지 핀쵸스

하몽과 멜론

 

Robert Mondavi

나파밸리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중 하나

 

문어(뽈보)와 감자로 만든 요리

부드러운 식감, 풍미가 일품이다.

 

아직 국내에는 스페인 음식 전문점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 중에서도 문스타파는 좀 독특하다. 대부분 국내의 타파스 집들은 음식에서는 스페인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하지만 인테리어는 상대적으로 그리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저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아무 차이가 없다 (사실 국내 이태리 음식점의 인테리어라는 것도 이태리의 분위기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이 집은 좀 다르다. 내가 스페인 역사는 모르지만 지역별로 안달루시아와 카탈루냐로 나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문스타파는 안달루시아 지역의 이슬람 문화권에서 흔히 보이는 문양으로 실내를 꾸몄다. 게다가 사용하는 식기도 그런 컨셉을 도입했다. 이런 디테일이 반가운 것이다. 음식점은 물론 음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매장 전체를 하나의 일관된 문화 코드로 연결시킨 정성과 배려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아무 고민없이 엄청난 비용만 쏟아부은 천박한 고급식당의 실내 분위기와는 참 많이 비교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