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디쉬 모음> 아뮤즈부시 / 감자튀김 / 타파스
오늘 모두 3곳의 음식점을 소개한다. 시그니쳐에 해당되는 메인 요리는 따로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상 깊었던 사이드 디쉬만 따로 간단히 올려봤다. 영화로 치면 씬 스틸러인 셈이다.
가디록
청담동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코스 요리 위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어두운 조명, 아담한 테이블, 다소 산만한 소품들이 나름 조화를 이루어 이태리 현지의 분위기도 좀 느낄 수 있는 편이다. 청담동이라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면 가격대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콜키지 프리인 점도 일종의 비교우위다. 빈티지 느낌의 식기는 이 집의 특징이랄 수도 있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어뮤즈 부쉬
게살위의 가니쉬가 예쁘다.
소금집 델리
소금집 델리는 잠봉뵈르로 유명한 곳이다. 내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잠봉 (Jambon)이란 우리가 흔히 아는 햄 종류의 프랑스식 용어다. 예전에 유럽 여행할 때, 파리 무프타르 거리에서 먹었던 햄 샌드위치 잠봉뵈르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방황했던 에피소드도 소중한 추억이다. 이젠 한국에서도 잠봉 뵈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대중적이 되었다. 그리고 소금집 델리는 그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곳이고... 오늘은 이 집의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을 소개한다. 구수하고 깊은 감자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운이 긴 피니시의 풍미도 훌륭하다. 다만 이걸 먹기 위한 웨이팅 두 시간은 사양한다, ㅋㅋ. 그 점에 있어서는 이 집 시그니쳐 잠봉뵈르도 마찬가지다. 꼭 먹고 싶다면 테이크 아웃이 답이다.
감자튀김
프렌치 프라이가 아닌
통감자 튀김이다.
무위낙원
익선동에 있는 브런치를 표방하는 레스토랑이다. 한옥으로 꾸며져 있다. 요즘의 추세를 거스를 수 없었던지 잠봉뵈르를 주메뉴로 올려놓았다. 예전에는 미리 예약하면 양식 오마카세라고 해서 일련의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도 유효한지는 잘 모르겠다. 익선동이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 한옥 루프스 탑, 멋진 식기 등도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도우미들이다. 오늘은 타파스로 분류할 수 있는 사이드 디쉬 2개를 소개해본다.
뽈보 감자 샐러드 퓌레
이름은 모르겠고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에
하몽 토핑과 수란을 얹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