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가볼만한 곳> 낙서재
보길도는 섬 전체가 고산 윤선도의 왕국이다. 그의 발자취를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낙서재는 고산이 머물렀던 집으로 1671년 그가 생을 마감한 장소이기도 하다. 낙서재에는 사당, 전사청, 동와 같은 부속 건물뿐 아니라, 소은병, 귀암등 낭만 가득한 자연지물이 소박하게 조성되어 있어서 멋스러움을 더한다. 한국 원림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연정과 함께, 그의 안목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중 하나인 것이다.
낙서재 입구
동와
가장 먼저 보이는
한칸짜리 건물이다.
사방에 퇴를 달았다.
동와를 지나쳐 올라오면
좌측으로 전사청과 사당이 보인다.
전사청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제기들을 보관하던 곳이다.
사당
고산의 초장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낙서재
소은병
낙서재 바로 뒷편에 있는 바위다.
귀암
거북 모양의 바위다.
귀암과 낙서재
귀암에서 바라본
동와, 전사청, 사당의 모습
낙서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동천석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낙서재 건물 자체보다도 그 앞에 있던 귀암이다. 화강암을 쪼아 거북 모양의 형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낙서재를 중심으로 뒤편의 소은병, 앞쪽의 귀암이 일직선의 축을 이룬다. 귀암을 앞에 두고 낙서재 툇마루에 앉아 멀리 동천석실을 바라보는 조망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인적없는 늦은 오후, 마음껏 누린 호사였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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