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집 : 아트몬스터, 빚짜 이땔리방앗간, 플래쉬백
수제 맥주집은 다양한 맛의 맥주를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호프집과는 사뭇 다르다. 치맥, 피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맥주에 진심인 사람들 덕분에 우리나라 수제맥주집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직접 제조해서 판매하는 수제맥주는 대량 생산된 맥주를 파는 단순한 호프집의 영역을 넘어 맛과 향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고 소량 다품종 생산이라는 특성상 소비자의 입맛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규모 공간에 아기자기한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한 곳들도 많아 맥주 마시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맥주 맛도 좋고 분위기 있는 수제맥주집 세 곳, 아트몬스터, 빚짜, 플래쉬백을 소개한다.
아트 몬스터 강남역 점
이 곳은 우선 분위기가 특별하다. 어두운 실내에 붉은 조명, 레트로 감성이다. 운영 방식도 특이하다. 호프집으로는 매우 드물게 탭을 터치해서 원하는 맥주를 원하는 양만큼 따라 마실 수 있다. 각종 국제 맥주대회에서 입상한 수제맥주를 선보인다. 이름도 개성 만점이다. 창세기, 사랑범벅, 운짱, 수다스폰서... 개인적으로는 사우어 에일 계통을 추천한다.
아트 몬스터 내부
확실히 파격적이긴 하다.
조금씩 다양하게 맛을 봤다.
사워 에일과 다크 라거 계열의
수제맥주가 특히 좋았다.
아트몬스터 강남역점
주소: 강남구 테헤란로 1길 28-3
빚짜 이땔리방앗간
경복궁역 서촌 세종음식문화거리에 있는 아담한 호프집이다. 빚짜라는 상호는 아마도 맥주의 비어와 피자를 의미하는 합성어로 생각된다. 그런만큼 이 집의 주력 메뉴는 수제맥주와 피자다. 하지만 이 집은 피맥 없이 그저 가볍게 맥주 한잔 즐기기에도 아주 좋다. 음식문화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감자튀김 같은 간단한 안주에 수제맥주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 보낼 수 있다. 나처럼 카페에서 디저트에 커피 마시는 것보다 맥주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이다. 바깥 골목길이 보이는 바 테이블이 빚짜 이땔리방앗간의 명당자리다.
빚짜 이땔리방앗간
에일 맥주맛이 깔끔하다.
칠리 감자튀김
빚짜 이땔리방앗간
종로구 사직로 113
플래쉬백
연남동 경의선 숲길은 예전 기찻길을 중심으로 수많은 음식점과 주점, 카페가 들어선 서울의 명소가 되었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활기차고 들뜬 기분이 느껴진다. 독특한 맛집들이 즐비하지만, 맛집 소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블래쉬백이라는 호프집을 하나 소개해 본다. 수제맥주뿐 아니라 다양한 세계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 사실 이 집의 가장 큰 강점은 이층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경관이다. 힙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뭔가 정돈되지 않은 듯한 자유로움도 시원한 맥주맛을 배가시켜 준다.
창가에 앉으면
경의선 숲길이 내려다 보인다.
플래쉬백 내부 모습
컬러플하다...
맥주 한잔에
안주는 맥반석 오징어
플래쉬백 주소: 마포구 양화로 21길 37
오늘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맥주집 몇 곳을 더 추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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