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제맥주집> 제주 약수터
<제주 약수터>는 수제 맥주집이다. 상호에 약수터가 들어가는 곳이 맥주집이라니 묘한 부조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주도에는 제주산 수제 맥주집들이 의외로 많은데 <제주 약수터>도 그중 하나다. 좀 특이한 것은 제주도내에 여러 <제주 약수터> 지점들이 있지만, 전국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라 제주에만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제주산 브랜드처럼 편의점에 진출해서 납품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로컬 수제 맥주집으로서의 위치는 탄탄해 보인다. 아무튼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맛있는 식사와 이차로 수제맥주 한 잔 하는 것인데, 다른 지역에는 없는 제주 맥주 맛을 보는 것도 이번 여행의 좋은 추억이었다.
제주 약수터
무료 시음이 가능하다.
모카 스타우트와 올레길이라는
이름의 맥주를 시음해봤다.
생크림 바스크 치즈 케익
탐라 밀맥주
구수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수제 맥주집답게 독특한 맥주들이 많다. 밀맥주, 에일, 스타우트 등을 기본으로 제주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귤껍질향을 비롯해서 바나나향, 솔잎향등이 첨가된 것들도 있다. 이름도 하나같이 개성이 있는데 가령 올레길, 남쪽나라, 폭포에일, 여름회동등등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맛은 아주 인상적이지는 않다. 완성도나 밸런스 면에서 맥주마다 편차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중 탐라 밀맥주가 좋았던 것 같다. <제주 약수터>의 수제 맥주들은 대체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고, 가격 또한 꽤나 비싸다. 하지만 일상을 벗어나 제주에서 로컬 맥주를 한 잔 즐긴다고 생각하면 굳이 크게 문제 삼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예쁜 맥주잔, 텀블러, 티셔츠등을 포함해서 인상적인 굿즈도 많다. 이용하는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테이크 아웃용으로 수제맥주 포장도 가능하다.
제주약수터 본점
영업시간 12:0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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