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술관> 모네 작품 전시실 : 수련 (water lily), 붓꽃 (iris)
미국 3대 미술관의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re of Chicago)은 특히 인상파 화가들의 컬랙션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모네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작품의 숫자뿐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과 걸작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네의 작품은 다른 화가의 작품들과 함께 시카고 미술관의 여러 전시실에 분산되어 있기도 하지만, 수련(water lily)을 그린 여러 점의 작품들, 건초더미 연작, 붓꽃(iris)처럼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은 따로 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공식적인 이름은 없으나, 모네의 전용 전시실인 셈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들을 오늘 소개해본다.
워털루 다리 (Waterloo Bridge, Gray Weather) 1900년
안개가 잔뜩 끼어있는 풍경이다.
실제로 모네는 런던의 안개를 좋아했다고 한다.
워털루 다리 (Waterloo Bridge, Sunlight effect), 1903
수련이 있는 연못 Water lily pond, 1900
모네의 자택에 있던 연못을 그렸다.
일본식 다리도 보인다.
수련 Water Lilies, 1906
수련 연작의 주된 모티브는
수련과 빛에 반사된
주변 식물의 잔상을 섞는 것이었다.
전시실 모습
베니스 Venice, Palazzo Dario, 1908
대운하와 대리석으로 만든
다리오 궁전의 모습
건초더미 Stacks of Wheat
(End of Day, Sunset snow effect vs Summer), 1890-91
모네의 유명한 연작중 일부다
건초 더미 Stacks of Wheat (Sunset, snow effect), 1890-91
건초더미, 여름 Stacks of Wheat (End of Day, Summer), 1890-91
붓꽃 Irises, 1914-17
정사각형의 대형 그림이다.
국회 의사당
Houses of Parliament, London, 1900-1
황혼과 안개에 싸인 의사당의 모습이다.
수련이 있는 연못
Water lily pond, 1917-19
빛에 의한 색채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인상주의 화가들... 이러한 특성은 인상주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모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모네는 현장 (야외)에서 직접 빛을 관찰하고 표현했다. 같은 대상이 계절적 변화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보이는지 탐구한 결과가 건초더미 연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시카고 미술관에서 여러 모습의 <건초더미 Stack of Wheat>를 봤다. 화가의 치열한 탐구와 예술적 시도에는 경의를 표한다. 다만 이런 작품들이 나에겐 큰 감흥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모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수련, 수련이 있는 연못, 붓꽃 같은 걸작은 과연 감동적이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관객을 압도하는 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베네치아를 방문했을 때 그린 < 베니스 Venice, Palazzo Dario, 1908> 도 좋았다. 15세기 궁전 옆으로 흐르는 운하의 물결이 햇볕을 받아 반짝이며 수시로 변하는 모습은 과연 그가 인상주의 화가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소장 작품 보기
[전시 & 문화재] -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 모네, 고갱, 고흐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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