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어공부에 대해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들을 보시면 단어에 대해 강조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개인적으로 영어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듣기이고 그 다음은 원어민들이 흔히 사용되는 구동사 (phrasal verb)나 관용적인 표현들을 예문을 통째로 암기하는 방식으로 익혀 스피킹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어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면에서는 동의합니다. 물론 저는 영어 교육 전문가가 아니니까 저의 글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가령 이런 것입니다. 영어로 "나는 아주 바뻐" 라고 상대방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면, 그냥 "I'm so busy." 요렇게만 표현하면 그만입니다. 굳이 구동사나 다른 어려운 관용적인 표현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요. 상대방이 금방 알아들으니까요. 하지만 원어민인 상대방이 "I'm tied up at the present." 라고 당신에게 말한다면....? 이 표현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어야 상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고, 그래야 대화가 되겠지요. 영어로 바쁘다고 할때 단순히 busy 뿐 아니라 tied up 이라는 표현도 있다는 것을 숙지(암기)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많은 단어나 용법을 알고있어야 하는 이유는 스피킹보다는(물론 다양한 표현을 알고 있으면 스피킹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지만) 리스닝때문인 것입니다.
영어 단어를 효과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은 많이 있겠지만, 저는 따로 영어 단어를 시간을 내서 외우기 보다는 리스닝 공부를 하면서 거기서 나오는 단어들을 줏어 담으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가령 detain (억류하다), call on (방문하다) 같은 단어나 표현들은 영어 라디오를 듣다가 알게된 단어들입니다. 또한가지 영어 단어를 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흔히 사용되는 단어들을 쌍으로 암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substantial change (상당한 변화), international shame (국제적 망신) 처럼 한 덩어리로 외우는 것이 기억에도 오래 남고, 실제 사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저의 경우에는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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