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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목포 여행, 아름다운 서점> 고호의 책방 : 미술관련 독립서점

by *Blue Note*

<목포 여행, 아름다운 서점> 고호의 책방 : 미술 관련 독립서점

<고호의 책방>은 독립서점이다. 독립서점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할 수 있는데, 대규모의 출판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도서를 선택적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서점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주인장 맘에 맞는 책을 골라서 공급받아 판매하는 책방인 것이다. 당연히 교보문고, 알라딘 같은 전국적 규모의 온오프라인 판매처도 없고, 취급하는 도서의 종류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당히 특화된 책들 (희귀 도서를 포함하여)을 취급하거나 대형 도서 매장에 진입하지 못한 소규모 출판사의 책들이 판매되기도 한다. 고호의 책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호를 비롯한 미술 관련 책들이 많다. 주인장이 고호의 광팬이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고호 외에도 다양하고 독특한 주제의 책들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상당하다. 

독립서점 &lt;고호의 책방&gt;
원도심인 목포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다.

독립서점 <고호의 책방>

원도심인 목포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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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의 책방 내부

고호의 책방 내부

 

와인관련 책도 있었다.

와인 관련 책도 있었다.

여행 중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 부피가 커서

고민했지만 결국 사지는 않았다

 

커다란 탁자가 놓인 방

커다란 탁자가 놓인 방

앉아서 쉬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문을 열고 <고호의 책방>에 들어서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다. 차분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때문만은 아니다. 아마도  '사진은 자유롭게 찍으세요, 조금 떠들어도 좋습니다. 궁금한 건 주저 말고 물어보세요'라고 책방 벽에 붙여 놓은 안내문에서 묻어나는 여유와 배려 때문일 것이다.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에 책방 투어라는 것이 있었나 싶다. 포르투갈의 렐루 서점, 영화 노팅힐에 나왔던 영국 노팅힐 서점이 우선 생각이 나는데, 글쎄 고호의 서점을 이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이냐 하면, 렐루나 노팅힐 서점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무언가 소중한 것이 목포 <고호의 책방>에는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으로 붐비거나 (심지어 렐루 서점은 입장료를 내고 장시간 줄을 서야한다 !) 상업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책의 가장 핵심적인 본성인 읽는 즐거움'을 이 책방에서는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정한 책방 투어는 이런 곳을 해야 한다. '고흐'가 아닌 '고호'를 고집하고 의도하는 것도 참 마음에 든다 (옛날엔 우리나라 사람들 전부 '고호'로 배우고 그렇게 불렀다, ㅋㅋ). 목포에 있는 고호의 책방은 절대 없어지면 안 된다. <고호의 책방>, 그리고 따뜻한 눈매와 목소리를 가지신 사장님을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 

목포 고호의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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