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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우도

<제주도 여행> 순례자의 교회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by *Blue Note*

<제주도 여행> 순례자의 교회 : 가장 작은 교회

제주도 한경면에 있는 순례자의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는 별칭이 있다. 제주도 올레길 13코스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된다. <순례자의 교회>를 찾은 날은 날씨가 참 이상했다. 하늘은 정말 눈이 부시도록 푸르렀다. 그런데도 듬성듬성 천막 같은 구름은 낮고 무거웠으며 어둡게 그늘을 드리웠다. 이 날따라 제주의 바람은 씽씽 불어대고 있었다. 순례자의 교회 주변은 올레길 코스임에도 볼만한 풍광이나 변변한 건물 하나 없다. 오가는 사람조차 찾기 어려운 가늘고 긴 길만 막막하게 이어져 있을 뿐이다. 그 길 한편으로 흰 벽에 붉은 지붕을 한 자그마한 교회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순례자의 교회
좁은 문으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순례자의 교회

좁은 문으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왼편은 목사관이다.

 

정면에서 바라본 순례자의 교회 모습

정면에서 바라본 순례자의 교회 모습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다.

 

교회 뒷편의 십자가

교회 뒷편의 십자가

 

교회 안내문

교회 안내문

농부가 기증한 땅에

올레꾼들의 모금으로

2011년 김태헌 목사가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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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교회 내부

순례자의 교회 내부

 

예배당 창을 통해 보이는 모습

예배당 창을 통해 보이는 모습

 

한적하고 평화롭다.

한적하고 평화롭다.

 

교회 건축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 예술의 영역에서도 그 의미가 깊다. 서양의 경우 마을이나 도시의 중심인 광장에 자리 잡은 교회나 성당은 공동체를 통합하는 상징물로서 가장 크고 화려한 건축물이었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대중에게 교육 확산시키려는 목적이 강했기에 교회는 그 시대의 최고의 예술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건립되었고 내부는 천국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조각과 그림으로 메워졌다. 하지만 제주도에 있는 <순례자의 교회>는 그러한 모든 치장과 허세를 거부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큰 울림과 감동이 있다. 대단할 것 없는 작은 건물은 삶에 지친 순례자들을 가장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보듬어 주고 위로해주는 것만 같다. 우리가 오래전에 잃어버린 기독교의 본질을 시각으로 구현한 건축물이다. 

제주도 순례자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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