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행 / 숙소> 창성장 게스트 하우스 : 100년 된 여관
전라남도 목포의 창성장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여관이다. 건립시기는 1930년대로 보지만 그보다 더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제목을 좀 거창하게 '100년된 여관'이라고 잡은 이유다. 일본식 목조 건축 양식에 일부 서양식 기법도 가미된 건물이다.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으로 당시에도 여관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1박을 이곳 창성장에서 묶게 되었다. 숙소의 의미보다는 문화 체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예약을 잡았다. 목포를 여러번 방문했었지만, 이렇게 역사가 깊은 건물에서 숙박을 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목포 원도심 거리의 모습
가로등 옆 흰 간판에
창성장이라고 쓴 글씨가 보인다.
간판이 걸린 비좁은 골목을 지나
창성장 현관을 지나니
갑자기 이렇게 넓은 마당이 나온다.
마당을 가로질러
1층 리빙룸으로 가는 복도
공용 공간인 1층 리빙룸
객실은 1층과 2층에 있다.
이층에 있는 객실모습
이태리방이라는 별칭을 가진 방이다.
단촐하지만 품위가 있다.
창성장 욕실의 모습
세련된 이층 야외공간
정성스럽게 리모델링한
노력이 느껴진다.
다시 일층으로 내려왔다.
커다란 식탁이 있는 다이닝룸
우측에 간단히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주방이 있다.
옛날 자개장 일부를 뜯어내어
식탁으로 개조했는데
아주 멋지다.
사실 창성장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제 강점기 근대 건축양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문화 관광으로서의 의미는 차치하고서라도 그냥 사랑스럽고 아담한 그런 게스트 하우스였다. 목포 구도심의 옛스런 건물들, 골목길, 유달산등 주변 풍경과도 너무나 잘 어울린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근대 개항기로 순간 이동한 느낌이었다. 창성장에서의 특별한 일박은 오래도록 목포의 이미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창성장
전남 목포시 대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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