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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

<스페인 여행 준비> 일정표 작성 : 항공권 구입, 방문도시 결정, 호텔예약, 이동수단 결정의 순서로..

by *Blue Note*

<스페인 여행 준비> 일정표 작성 순서: 항공권, 방문할 곳, 호텔예약, 이동수단 결정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스케줄표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출발하기 직전, 마지막까지 작성한 것도 스케줄표였습니다. 여행 준비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셈이지요. 제가 일정표를 짤 때 사용한 프로그램은 누구나 다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오피스 엑셀이었구요. PC 에서 작성한 일정표를 N드라이버에 올린 후, 스페인 현지에서는 아이패드를 통해 열어 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물론 와이파이가 안터지는 것을 감안하여 모든 내용들은 프린팅하여 따로 챙겼구요...


아래는 제가 작성한 이번 스페인 여행의 스케줄 표입니다. 사람마다 일정이나 이동수단이 다르겠지만, 참고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글씨가 넘 작아 잘 안 보이시겠지만, 짧은 기간동안에 마드리드, 그라나다, 말라가, 발렌시아, 바르셀로나에 이르는 정말 빡빡한 일정입니다. 이런 일정일수록 합리적인 일정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여행 일정에 관련되어 제가 느꼈던 점이 혹 도움이 될까 하여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일정표 작성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출발일과 도착일을 잡는 것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은 아무리 적어도 최소한 일주일 이상으로 잡으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도시 한곳만 3-4일 둘러본다면야 별문제겠지만, 그래도 큰맘먹고 열몇시간 비행기 타고 가는 것인데 일주일 이내의 일정은 절대 비추입니다.

날짜가 결정되었다면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비행기표 확보입니다. 적어도 2-3달 전에는 확보해야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가는 항공은 터키 항공을 추천합니다 (물론 귀국할때 터키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에서 너무나 불친절한 여직원때문에 열받아 항의하고 귀국해서도 터키항공에 정식으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내는등 유쾌하지 못한 사건이 있기는 하였지만). 밤 11시 55분 인천 출발이므로 스페인에 낮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서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고, 하루를 벌 수 있습니다. 보너스로 시차 적응에 유리합니다. 저의 경우는 마드리드 인, 바르셀로나 아웃으로 우선 정하고 항공권을 구입하였습니다.

비행기표 확보후에 연이어 바로 해야하는 것이 방문도시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소위 여행 루트를 정하는 것, 어느 도시에 몇일 있을 것이냐를 정하는 것이죠. 그래야 그 다음에 호텔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문도시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인테넷에서 정보를 수집하다보면 사실 다 매력적인것 같아서 전부 가보고 싶어집니다. 전체적인 동선을 고려해서 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의 경우, 세비아나 론다도 가보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에 전체적인 동선과 반대 위치에 있었기에 방문도시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출발일과 귀국날짜, 항공권, 방문도시가 결정되었다면, 호텔예약을 하는 것이 다음 순서겠지요. 저는 이번에
www.booking.com 을 통해 호텔을 예약하였습니다. 호텔을 정할때의 기준은 렌트카 여행일 경우, 주차장이 있는지가 가장 우선입니다. 스페인은 주차시설이 좋지 않고, 대부분의 호텔에 전용 주차장이 없습니다. 가까운 곳에 공영주차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 방문자들이 써놓은 후기도 꼼꼼하게 읽기를 권합니다. 너무 시끄럽다거나 에어컨 시설이 없다거나, 주변 치안이 나쁘다거나 하는 생생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가격이나, 관광지에서 거리가 얼마나 먼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앞서 설명한 조건들이 더 우선입니다. 가격은 위의 조건들에 하자가 없는 호텔들중에서 적당한 것을 고르면 됩니다.

다음으로 이동수단에 대한 사전조사가 필요합니다. 렌트카로 여행하실 경우는 렌트카 예약을 해야 하겠죠. 나중에 렌트카 부분은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가능하면 큰 회사를 선택하고 보험은 꼭 모든 것이 보장되는 것으로 들기를 강추합니다. 저도 이번에 주차시켜 놓은 차를 언 놈이 사정없이 긁고 가버렸는데, 보험 덕분에 돈 한푼 안냈습니다. 도시간 이동을 항공편으로 할것인지, 아니면 열차나 버스로 할것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행전에 예약이 가능한 것들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 모든 것들이 정리가 된 후에..
느긋하게 방문할 스페인 도시들의 가볼만한 곳이나 음식, 역사등에 대해 정보를 모으면서 여행의 설레임을 즐기시면 되겠죠. 스페인어도 몇마디 정도는 하실 수 있게 준비해 두시구요. 이러한 준비과정들도 쏠쏠한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자면, 일정표 짤때 최대한 느슨하게 계획을 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하루 일정을 시간대 별로 잡는 분들도 있는데, 이거 정말 도시락 싸가지고 말리고 싶습니다. 계획대로 되지도 않거니와 (거의 백프로 장담합니다,ㅋㅋ), 본인이나 일행이 넘 피곤합니다. 여행을 무슨 일 하듯이 하지 마시기를.. 일정은 느슨하게 잡고, 일정표는 간단하게 작성하자는 말씀, ㅋ. 일정이란 말 그대로 계획일 뿐, 스케줄표대로 다 된다면 그게 더 비정상적이지요. 저의 경우도 둘째놈이 배앓이를 하는 바람에 발렌시아에서의 일정은 모두 포기한 채, 도착해서 잠만자고 아침에 바로 바르셀로나로 이동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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