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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5

<제주도 서귀포> 진주식당 : 전복 뚝배기, 전복죽 진주식당 누구나 추억의 식당이 있다. 그냥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그 식당을 떠올리면 순식간에 나를 옛날 어느 시점으로 바로 순간이동시켜주는 그런 식당 말이다. 누구랑 같이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을 수도 있고, 또는 너무나 맛있게 만족한 식사를 했기에 그럴 수도 있고... 두 가지 다인 경우도 있겠다.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진주식당이 나한테는 그랬다. 꽤 오래전부터 단골처럼 들렀던 곳이고, 이후 결혼해서 아빠가 된 후에도 제주도에 갈 때면 매번은 아니어도 가끔씩 갔었던 곳이다. 그래서 나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기억에 남아있는 식당이 진주식당이다. 이번 제주 여행 일정에 기당 미술관 관람이 있었는데 마침 진주식당과 매우 가까운 거리여서 오랜만에 들러보았다. 진주식당 기본찬 톳나물 맛있..
<호림 박물관 특별전> 조선의 디자인 IV : 사각함 함(函) 국내 초대 규모의 민간 박물관중 하나인 호림 박물관에서는 이미 2010년부터 '조선의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주제는 이다. 조서시대 목가구에 특히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여간 반가운 전시가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의 금속공예와 쌍을 이루어 기획되었기에 두 시대의 대표적 공예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 대한 박물관측의 설명을 그대로 전재(全載)해본다. 느티나무로 만든 목제 패물함 조선 19세기 다양한 목제함 오동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가래나무등으로 만들었다. 조선 19C 교어피함 box covered with shark skin 나무함에 철갑상어나 가오리의 어피를 입혀서 제작한다. 마감은 옻칠로 한다. ..
<한남동 맛있는 집> 한남소관 : 고수무침, 마늘새우튀김, 마라탕 한남소관 : 홍콩식 포차 나이가 이젠 제법 들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 대한민국의 음식점 종류는 몰라보게 다양화되었다. 그런 현상은 급격히, 그것도 아주 최근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는 생각이다. 이젠 왠만한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들은 대충 거의 국내에 소개된 것이 아닌가 싶다. 중국 음식만 하더라도 전통적인 중국요리 (탕수육, 팔보채, 전가복등) 외에 요즘 주목받고 있는 마라상궈, 훠거 같은 사천요리, 딤섬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 양꼬치와 양갈비 전문점등으로 분화되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그런 중식당 중에서도 특이하게 홍콩 요리를 표방하는 한남소관이라는 곳이다. 정통 중식당의 개념이 아니라 즐겁게 떠들면서 한잔 하는 포차의 개념을 도입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 ..